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작년 사교육비 18.6조..1인당 324만원 '사상 최고'

기사입력 : 2018년03월15일 13:22

최종수정 : 2018년03월15일 13:36

2017년 사교육비 총액 3.1%↑..소득별 격차 여전
학생수 줄었지만, 참여율 높아져..예체능 비중 확대

[뉴스핌=김세혁 기자]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가 27만1000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 시작된 사교육비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 1484개교 담임교사 및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통계청과 함께 한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18조6000억원으로 2016년에 비해 5620억원(3.1%) 증가했다. 학생 수는 2.7%(15만7530명) 줄었지만, 사교육 참여율이 2016년 67.8%에서 지난해 70.5%로 오히려 높아졌다.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7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교과 사교육비가 19만8000원,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가 7만2000원이었다. 특히 예체능과 취미·교양 사교육비 증가세는 12.9%로 전체 교과 사교육비 증가분(3.4%)을 크게 앞질렀다.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007년 사교육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월 평균 사교육비는 2007년 22만2000원, 2008년 23만3000원, 2009년 24만2000원으로 늘어나다 2010년과 2011년 24만원, 2012년 23만6000원으로 3년 내리 줄었다. 하지만 2013년 다시 23만9000원으로 오르더니 5년 연속 상승세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가 28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가장 많은 2만2000원이 올랐다. 과목별로 보면 전체 상승분 2만2000원 중 수학이 약 5000원(월 10만9000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고난도 문제로 악명을 떨친 국어의 상승분도 4000원(월 2만7000원)이었다.

반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영어 사교육비는 각각 6만7000원, 7만7000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지난해부터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것이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교과 사교육비 규모 역시 총 1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0억원(0.6%) 증가했다. 이 중 예체능 및 취미·교양 등은 5조원으로 4400억원(9.9%)이나 늘었다. 체육과 미술의 상승세가 각각 17.0%, 10.3%로 두드러졌는데, 체육은 2013년 이후 초·중·고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한편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5000원, 200만원 미만 가구는 9만3000원으로 격차가 뚜렷했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를 200만원 미만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로 나눈 값은 2016년 5배, 2017년 4.9배로 여전히 컸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81.9%) 대비 1.7%p 상승한 83.6%, 200만원 미만 가구는 전년(40.2%) 대비 2.9%p 상승한 43.1%로 크게 차이를 보였다.

사교육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교육부는 ‘교실 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을 핵심과제로 삼았다.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교육 혁신을 위한 초·중등분야 혁신 과제를 종합적으로 돌아보고, 적극 보완해 사교육 경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다.

특히, 예체능 및 취미‧교양 중심의 사교육비 증가에 대해 교육부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예술‧체육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더불어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기조 하에,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촘촘한 교육과 취약 계층 지원 강화를 통한 교육의 희망사다리를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