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하늘을 나는 통근 버스 '플라잉 카' 선두주자 이항즈넝(億航智能)

기사입력 : 2018년03월13일 17:01

최종수정 : 2018년03월14일 17:06

유인드론 자율비행 시험 성공,미래 운송시장 선점 야심

[뉴스핌=이동현기자] 지난 2월 광저우에서 승객을 태운 ‘플라잉 카’가 경쾌하게 창공을 가로질렀다. SF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을 성공시킨 주인공은 바로 중국의 간판 드론업체 광저우이항즈넝(廣州億航智能).

이항즈넝은 지난 2016년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에서 유인 드론 ‘이항 184’를 선보이며 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군사용 목적으로 개발돼 항공촬영, 배송, 농약살포 등 상업적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드론이 차세대 교통 수단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항은 선도적으로 증명해 보였다.

창업자이자 CEO인 후화즈(胡華智)는 지난 2014년 광저우에서 세상에서 가장 조종하기 쉬운 드론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고 이항즈넝을 설립했다. 이항(億航)이라는 이름도 1억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겠다는 이 업체 경영진의 포부를 담은 것. 이항즈넝은 창립 4년만에 획기적인 교통수단인 유인드론의 자율비행 시험에 성공하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다크호스 업체로 부상했다.

◆ 차세대 운송 수단의 ‘퍼스트 무버’로 부상

‘2016년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에서 공개된 글로벌 최초의 유인드론 이항(億航) 184’

각 국의 최첨단 IT 기기들이 집합한 미래 기술의 향연인 CES에서 선보인 제품 중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중국의 유인드론 '이항 184'였다.

이 드론의 명칭 ‘이항 184’는 한 명의 승객 좌석, 8개의 프로펠러, 4개의 팔(축)을 장착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유인 드론은 시속 100㎞로 23분을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18년 2월 6일. 이항즈넝는 광저우에서 미래 여객운송수단인 ‘이항 184’의 시험 비행 과정을 정부 관계자들 및 기자가 모인 자리에서 공개했다.

이항즈넝의 CEO 후화즈(胡華智)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안전성을 가장 중시한다”며 “탑승한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당일 시험비행 행사에서 CEO 후화즈를 비롯한 광저우시 부시장 등 정부 고위층 관계자들이 드론에 탑승해 안전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 같은 이항즈넝의 자신감은 오랜 시간 동안 연마한 기술력에서 비롯됐다. 이항즈넝(億航智能)은 지난 2016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플라잉카 시험비행을 실시해왔다. 수천 회에 걸쳐 300~400m 수직상승, 15km 비행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 특히 다양한 악조건 속에서도 안전비행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항측은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이항184 전용 지휘통제센터’를 구축,탑승객의 별도의 조작이 필요 없는 자율운항시스템을 선보였다. 이항의 관계자는 “승객이 비행 중 지상 센터의 관제요원들과 소통이 가능하다”면서 “ 하늘과 지상을 연계해 실시간으로 드론을 조정 및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율운항시스템은 이항이 독자 개발한 것으로 비행 중 이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 됐다. 또 유인 드론은 태풍 같은 악천후도 견딜 수 있을 만큼 안전성이 탁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항의 관계자는 “주행 30분안에 광저우에서 포산(佛山)까지 거리인 40~50Km를 이동할 수 있다”면서 “ 운행 비용이 낮아 셔틀택시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잉 카’는 모든 나라에서 주목 받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국 업체들도 앞다퉈 하늘을 나는 차세대 운송수단 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에어버스, 우버, 릴리움 등 글로벌 굴지의 업체들도 잇달아 '플라잉 카' 제품을 선보였다. 

이항이 광조우에서 '드론 쇼'를 선보였다

◆국제행사 지휘자에서 스타트업 경영자로  

지난해 12월 1180개의 드론이 군무를 펼치며 광저우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 ‘드론 공연’의 주역은 이항즈넝이 원격 조정하는 드론 편대. 이 드론들은 현란한 색깔의 조명을 달고 복(福)자를 비롯한 다양한 문양을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이 드론 쇼는 이항의 핵심 기술인 원격조정 기술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항즈넝을 이끄는 CEO인 후화즈(胡華智)는 올림픽과 같은 굵직한 국제행사의 관제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해 ‘국제행사의 지휘자’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칭화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직장에서 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지리정보시스템)시스템 개발을 담당했다. 이때의 경험이 중국이 개최한 주요 국제행사의 관제시스템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 후 그는 2000년대 초반 본격적으로 창업에 뛰어 들면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상하이 박람회,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의 주요 관제시스템 개발을 맡았다. 이 경험들이 이항즈넝의 드론 공연과 자율운행 드론의 핵심 기술인 원격 조정 기술력의 기반이 된 것.

이항이 시장에 처음 출시한 드론인 고스트(Ghost)도 이항의 원격 조정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이 드론은 스마트폰 만으로도 손쉽게 원격 조정이 가능한 제품으로 ‘드론 입문자’들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후화즈(胡華智)는 향후 계획에 대해 “기존 1인승 자율운행 드론을 2인승으로도 개발 중이다”라며 “향후 싱가포르, 유럽 등 해외에서도 주요 교통수단으로 유인 드론을 수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