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중미 무역戰 전운, A주 증시 파급효과는?

기사입력 : 2018년03월12일 17:04

최종수정 : 2018년03월12일 18:40

대미 수출 의존도 높은 IT 금속 업종 주가 불투명
금 안전자산으로 각광, 황금 테마주 반사 이익 전망

[뉴스핌=이동현기자] 중·미(中美)간 무역전쟁의 전운이 짙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폭탄 관세’를 맞은 중국 철강 및 알루미늄 A주 상장사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미(對美)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의 전자,기계 설비 업종의 주가도 한동안 침체를 보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중국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농산물, 민간 여객기 등 미국의 대중(對中) 주요 수출 제품에 대해 수입 제한 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의 국금(國金) 증권은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반덤핑 조사 등 무역 제재를 받은 제품은 주로 중국이 경쟁우위를 확보한 업종에 집중됐다고 진단했다. 또 무역분쟁이 심화될 경우 금속 제품,섬유소재 및 방직제품 등 중국 핵심 수출품목들은 미국 반덤핑 조사의 집중 타깃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 우선주의’를 핵심기조로 제조업 부흥 및 무역역조 시정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호무역주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 중 대미 무역흑자규모가 가장 큰 중국을 타깃으로 태양광 전지, 세탁기, 금속 제품 등 품목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관련 중국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실제로 중미간 무역 전쟁이 현실화 될 경우 양국의 수출 주력업종들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국 모두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중산(鐘山) 상무부장(상무부 장관)은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미 양국간 무역전쟁이 벌어지면 모두에게 재난이 될 것”이라면서 “ 미국의 조치에 대응해 국가의 권익을 결연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우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IT 기기류,금속제품, 스포츠 용품등이 반덤핑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 반격으로 중국은 미국의 대두(농산물),민간 여객기 수입을 제한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농산물 업체들은 미국산 수입 제한 조치로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A주 상장사들 중 미국 매출이 높은 전자,기계설비,화공 업종 상장사들의 주가는 당분간 낙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미국이 중국 IT 기업에 대해 비관세 장벽과 같은 제제를 시행하게 되면 ZTE(中興通訊000063.SZ), 레노보(联想集团 00992.HK) 와 같은 중국 간판 IT 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협력사였던 미국 통신업체 AT&T가 갑자기 출시를 취소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기관 수장들이 지난 2월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 국민은 ZTE와 화웨이 같은 중국 통신 장비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이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 받은 철강 및 알루미늄 상장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발표가 나온 지난 8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알루미늄 상장사의 경우 13개사의 주가가 폭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알루미늄 업계는 전체 수출에서 대미 수출의 비중이 16.57%에 달해 향후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무역분쟁으로 투자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황금은 리스크 회피를 위한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황금 테마주들은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쥐펑투자고문(巨豐投顧)에 따르면 산둥황진(山東黃金600547.SH),쯔진쾅예(紫金礦業601899.SH) 등 황금테마주들은 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 중미 무역분쟁이 불거질 경우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필립스 선물(Phillip Futures) 의 애널리스트 벤자민 루(Benjamin Lu)도 중미 무역분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황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조치 발표가 양국간 즉각적인 무역 전쟁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항생은행(恒生银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쉐쥔성(薛俊升)은 이번 관세 부과 발표로 대대적인 무역전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전체 철강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해 향후 중국 철강 업종의 피해규모는 미미 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 중미 양국 모두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의지가 분명한 만큼 극단적인 무역분쟁을 피해 갈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은행 애널리스트인 홍하오(洪灝)는 “이번 발표는 트럼프대통령의 ‘러시아 게이트’를 희석시키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될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