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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악화' 한국캐피탈, 가계대출·렌탈업이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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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자산관리 완전자본잠식·육류담보대출 탓 신용등급 강등
산업기계 리스 주력, 이상춘 대표 취임 후 신성장 동력 발굴

[뉴스핌=박미리 기자] 2년 연속 실적이 악화된 한국캐피탈이 가계신용대출에 이어 렌탈업을 새 먹거리로 점찍었다.

한국캐피탈은 오는 3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렌탈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의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12일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차원"이라며 "아직 언론에 공개할만큼 사업 내용이 구체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군인공제회가 지분 79.6%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한국캐피탈은 그 동안 건설장비, 공작기계 등 산업기계 리스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9월 기준 한국캐피탈의 총채권 1조2208억원 중 리스 사업부문이 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기업대출 38%, 가계대출 4% 등이 뒤따랐다.

이번 렌탈업 진출 결정은 최근 놓인 상황과 무관치 않다. 2015년 121억원이던 한국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016년 104억원, 2017년 62억원으로 줄었다. 경기 침체로 영세·중소업체가 주 고객인 산업기계 리스의 영업 확대가 쉽지 않았던 데다, 잇단 악재로 조달 경쟁력이 악화된 탓이다.

한국캐피탈은 2016년 관계사인 HK자산관리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면서 대여금 406억원을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어 그해 육류담보대출 사기(취급액 113억원)에 연루되기도 했다. 이에 한국캐피탈의 신용등급도 줄줄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강등됐다.

이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올랐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0.25%포인트 올린 것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뒤, 우리나라 시장 금리도 상승했다. 수신기능이 없는 캐피탈사에 금리 상승은 큰 부담이 된다.

이에 한국캐피탈은 지난해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진두지휘하는 이는 지난해 3월 새로 부임한 이상춘 대표다.

렌탈 사업에 앞서 새 먹거리로 점찍은 것은 가계신용대출이다. 한국캐피탈은 가계신용대출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중순부터 별도 전산을 개발했고, 대출모집인 센터를 시범 운영했다. 지난해 말에는 페퍼저축은행으로부터 200억원 규모 정상등급 대출채권을 매입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캐피탈을 비롯해 국내 캐피탈 시장은 업종 간, 업종 내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금리가 오르면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각사의 사정에 맞춰 가계신용대출, 중고차 금융 등 사업을 다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성국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캐피탈사별로 현재 업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금융보다 경쟁이 덜 치열한 시장을 강화하거나, 단일사업 의존도를 낮춰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자동차 금융에 뛰어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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