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베, 미국이 안이하게 북한과 타협하지 않도록 요구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8년03월09일 16:55

최종수정 : 2018년03월09일 18:25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북미 간 정상회담이 드디어 시야에 들어 온 가운데,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는 그 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의향을 전달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제일 먼저 전화를 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30여 분간 통화를 했으며, 오는 4월 초순 미국에서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아베 총리가) 미국이 안이하게 북한과의 타협에 응하지 않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구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블룸버그>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협의 후 “북한이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를 시작한다. 미일, 한미일이 굳건한 연계를 통해 고도의 압력을 계속해 온 성과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대응에 대해 “일관성이 없다. 흔들림이 두드러진다”라는 목소리가 높다. 나아가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성과에 급급해 북한과 안이하게 타협하지는 않을까하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대화에 응한다고 해서 제재를 완화하거나, 대가를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아베 총리는 8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 한 제재를 완화해서는 안 된다고 견제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대화에 나서기 전에 굳이 강경책을 내놓고 대화에 응하는 것 자체에 부가가치를 붙여 대화에 응하거나, 구두약속만으로 대가를 얻어 내는 방식을 거듭해 왔다. 신문은 “참의원 예산위에서 아베 총리의 발언은 북한을 견제한 것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풀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이날 오전 전화는 미국 측의 제안이었지만, 4월 방미와 정상회담 실시는 일본 측의 요구였다. 신문은 “북미 정상회담 전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한과의 교섭에서 안이하게 타협하지 않도록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라며, “이대로 한국이 중개하는 형태로 북미 간 교섭이 진행되면 일본의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 가령 북한이 비핵화에 응해 미국을 사정거리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개발을 중지한다고 해도 일본에 대한 위협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북한에 수백 발이 있다고 알려진 일본을 사정거리에 둔 ‘노동’ 등 중거리탄도미사일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북한과의 회담에 임하도록 어디까지 이야기할 수 있을지, 아베·트럼프 관계의 진가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