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경기남·북도 분할'...경기지사 선거 최대 이슈로 부상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규제로 낙후된 북부지역...분도로 '지역 균형발전' 요구
양기대·전해철 '분도 필요' vs 남경필·이재명 '분도 신중'
전해철 "임기 중 주민투표", 이재명 "이미 북부 투자 많다"

[뉴스핌=조정한 기자] '경기도 분도(分道)'가 다시 6.13 지방선거 공약으로 등장했다. 지난 1987년부터 선거 때마다 등장한 단골메뉴인데, 경기지사 출마 유력 주자들 사이 의견이 갈리면서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양기대 광명시장이 처음 불을 지폈고,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시상록구갑)이 뒤를 이었다. 반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기대 광명시장<사진=뉴시스> /이형석 기자 leehs@

경기도 분도는 성장관리권역·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규제로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10개 시·군)의 관심사다. 실제로 포천이나 연천군은 철도나 전철이 도입되지 않은 경기도 내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

'분도 추진' 측에선 북부지역 면적이 남부보다 9배 정도 넓음에도 생산성은 적고 인구가 남쪽에 쏠려있는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대로 '분도 신중론' 측에서는 일부 행정기관이 이미 남·북 지역에 각각 나뉘어 있어 분도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북부 규제 완화' 맞춤형 법안으로 부분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해철 "경기도지사 당선되면 임기 내 분도 주민투표할 것" 

양기대 성남시장은 지난 5일 분도 필요성에 대해 ▲경기북부 균형발전 ▲지방자치 분권강화 등을 꼽았다. 이어 경기북도 신설을 위한 '특별기구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간이 소요될 경우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수도권 4차 정비종합계획에 북부의 수도권규제 완화 내용을 담겠다고 밝혔다.

전해철 의원도 6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중삼중 중첩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부 지역을 더 이상 소외와 무관심 속에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임기 중 주민투표를 통해 경기도 분도를 꼭 이뤄내겠다"고 했다.

분도를 지지하는 한 정치권 관계자는 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북부 청사·교육청·경찰청 등 행정 기반이 나뉘면서 과거와 달리 분도 여건이 갖춰졌다고 본다"면서 "재정자립도도 전라도 등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이제 지역 특성을 잘 이해하는 독립된 행정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아 당장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경기북도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은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추가 논의는 없는 상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이형석 기자 leehs@

남경필 "재정자립도 문제 나올 것", 이재명 "이미 북부지역에 많은 투자 중"

남 지사와 이 시장은 신중한 입장이다. 남 지사는 최근 도의회에 출석해 분도 관련 질문을 받고 "분도를 하면 당장 북부지역 시·군의 재정자립도가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도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현재 경기도가 취약한 북부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분도가 되면 결국 정부에 기대야 한다"면서 "그런 상황이 주민에게 반드시 좋은 일인지 많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 경기도 관계자는 "분도가 특수 지역인 북부 지역 규제를 바로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하며 "도지사 자리 하나 더 늘어나고 공무원 수만 증가하는 건 아닌지 도민들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거래, 기업의 법인세 등 거래세가 남부에서 많이 들어오는 데 분도되면 북도에선 재정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아마 유지비 정도만 세수로 처리하고 정부 지원을 받아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분도 이슈가 지방선거만 지나면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어느 수장이라도 인구·재정규모 등이 대폭 줄어드는 분도를 쉽게 결단내리기 힘들 것이라는 측면에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수장이 누구라도 조직을 확장하고 예산을 더 배정하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자기 조직을 가르고 없애고 줄인다는 게 보통 일은 아니다"면서 "정치적인 명분을 떠나 경기북도 주민들을 생각해 개혁·혁신하려는 전향적인 인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