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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자기자본 4600억엔 플러스 전환...“메모리 매각 불필요” 견해도

기사입력 : 2018년03월07일 17:15

최종수정 : 2018년03월07일 17:15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재정난에 허덕이던 도시바의 재무 상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의 3월 말 자기자본이 4600억엔(약 4조 6000억원)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2년 만에 채무 초과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1월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의 채권을 매각한데 이어 주식 매각까지 완료하게 되면 세법상 손실로 인정돼, 올 회계연도 발생한 3400억엔의 세금 부담이 크게 경감되는 효과를 보게 된다.

올해 최종 순이익 여하에 따라 자기자본은 6600억엔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럴 경우 3월 말 도시바의 자기자본비율은 16.1%로 높아지면서 지난 2015년 3월 말 17.1%에 육박하는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지난해 가을 투자펀드 등에 양도를 결정한 메모리 사업의 매각 이익(세후로 1조800억엔)까지 더해지면 도시바의 자기자본은 사상 최고인 1조7000억에 규모로 개선된다. 이미 신용평가 회사와 대형 은행들은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에서는 “메모리 매각이 불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홍콩의 펀드는 “달러 박스인 메모리를 매각할 필요는 없다”는 서한을 도시바에 보냈으며, 증자를 통해 도시바의 새로운 주주가 된 한 펀드도 경영진에게 매각 철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메모리 매각을 철회할 만큼 여유가 있는 상태는 아니다. 일련의 자산 매각으로 자기자본은 개선됐지만 현금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또 에너지나 사회인프라 사업 등의 자금 창출력이 약해 순현금 수지의 플러스 전환은 간단하지 않다. 

도시바 측에서도 “메모리 매각은 3월 말까지 끝내고 싶다”고 강조하고 있다. 도시바의 경영이 안정화되기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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