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덕 부회장·김재식 부사장 대표 내정
[뉴스핌=박미리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5일 PCA생명 인수를 마무리짓고 통합 미래에셋생명으로 공식 출범했다. PCA생명 지분 전량을 1700억원에 인수한지 1년 6개월만이다.
통합 미래에셋생명을 이끌 대표로 하만덕 부회장, 김재식 부사장이 내정됐다. 각각 영업과 관리부문을 총괄할 예정이며, 이는 오는 27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번 통합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2017년 말 29조원에서 34조7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의 업계 순위는 삼성·한화·교보·농협에 이어 5위로 올라섰다.
또 5일 현재 6조3700억원인 변액보험 자산은 10조5500억원으로 늘어 상위 3사와 함께 10조 클럽을 형성했다. 전체 고객은 22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이중 변액보험 고객은 30만명에서 44만명으로 증가한다. 설계사 수도 5200명으로 늘어난다.
앞으로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과 변액보험의 투트랙 전략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변액보험은 초회보험료 6318억원(PCA생명 합산·지난해 11월 기준) 업계 1위를 유지하고, 글로벌 분산 투자를 지속해 업계 최고 전문성을 갖춰 나간다는 포부다.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 투자 비중은 61%로 업계 평균인 8%를 훌쩍 뛰어넘는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통합 전부터 양사는 '고객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공유해왔다"며 "재무설계 기반의 보장자산과 글로벌 자산배분 기반의 안정적 연금자산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변액보험 및 은퇴설계의 강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