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22일까지 안방보험 위탁경영
[뉴스핌=박미리 기자] 동양생명과 ABL생명(구 알리안츠생명)의 최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의 경영권이 향후 1년간 중국 보험당국에 넘어간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보감회)는 내년 2월22일까지 안방보험에 대한 위탁경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보감회가 지난해 6월부터 안방보험그룹을 실사한 결과다. 보감회는 안방보험그룹이 보험법을 위반해 보험금 지급 능력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1년간 안방보험은 인민은행 등 5개 부처로 구성된 위탁경영팀이 경영하게 된다. 이들은 이날부터 주주총회, 이사회, 감사회 직무를 중단하고 관련 업무를 이관받았으며, 1년간 법인 대표도 맡는다.
이에 따라 자회사인 동양생명, ABL생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현재 안방보험 측은 동양생명 지분 75.3%, ABL생명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이슈가 자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급여력비율(RBC)도 변함없을 것이고, 영업도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ABL생명 관계자도 "향후 영향은 추측이라 드릴 말이 없다"면서도 "현지 전문경영인이 운영하는 독립 법인으로, 모든 업무는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