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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상상해 본 적 없는 대통령 출마, 김대중·노무현 죽음에 외면할 수 없었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22일 12:08

최종수정 : 2018년02월22일 12:12

"임기 중 북핵 문제 해결 목표…미국과의 관계 어느 때보다 확고하고 강력해"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대통령 출마와 관련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위기감을 느꼈고,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2일 발간된 영국 잡지 모노클(MONOCLE)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에 이어 노 전 대통령 집권 이후 9년 가까이 보수정권이 연속으로 집권했다"며 "민주주의 발전, 인권 개선, 남북 관계 개선이 모두 후퇴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현재 정부의 목표는 2022년이 되면 정치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적폐 청산 뿐 아니라 나아가 국정 운영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정치가 과거의 방식으로 회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촛불혁명을 통해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을 확인했으며, 그러한 시민들의 역량을 정치권이 거스르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월간 잡지 모노클(Monocle)이 2018년 3월호 한국 특별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사진은 지난 1월 22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인터뷰 당시 모습. <사진=청와대>

인터뷰는 지난 1월 22일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모노클은 2007년 창간한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잡지다. 깊이 있고 차별화된 컨텐츠에 주력, 창간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이른바 '럭셔리 잡지'로 자리를 잡았다. 지면 중심 전략을 고수, 종이로만 제작하는 게 특징이다. 모노클은 이번 3월호를 특별판으로 기획, 60여 페이지를 할애해 한국 특집 기사를 실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당장 통일을 추구하지는 않되, 임기 중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굳건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견고하며,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고 강력하다"고 언급했다.

자신을 놀라게 하는 것이 북한의 미사일 실험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고 했으며, 나를 100% 지지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국민 삶의 질 개선들을 위해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통과돼야만 하는 개혁법안과 다른 법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여야의 정치적 이해가 국가와 국민보다 앞설 수는 없다. 야당도 민생을 위해선 초당적으로 협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의 소소한 일상의 모습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반려묘 찡찡이에게 사료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함께 뉴스를 본다"며 "그런 다음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영국 월간 잡지 모노클(Monocle)이 2018년 3월호 한국 특별판을 발간했다. <사진=청와대>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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