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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비비고 만두, 2020년 6조원 글로벌 시장 1위로"

기사입력 : 2018년02월22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2월22일 12:00

올해 러시아·베트남 등 현지 생산 확대
현재 40여개국 수출·세계 5위‥中 기업 선두

[뉴스핌=장봄이 기자] "비비고 만두 매출을 연 평균 30%이상 성장시켜 2020년까지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6조원 규모의 글로벌 만두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15.2%까지 끌어올려 1위로 올라서는 데 주력하겠다."

최자은 CJ제일제당 냉동마케팅담당 상무는 21일 인천 서구 냉동식품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에는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키우고, 이 중 70%를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13년 출시된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는 출시 3년 만에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 국내 시장 점유율 4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는 출시 4년 만에 누적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최 상무는 "비비고 만두는 만두 산업의 고급화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외형 차별화와 고기·야채를 통한 원물감 구현, 만두피 차별화가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만두 시장의 규모는 5조 7000억원 정도로 현재 1,2,3위는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국가별 맞춤 공략과 거점 공략, 국내 핵심역량 전이 등 3가지 요소를 가지고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비고 만두의 기존 생산 거점은 한국 인천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 중국 광저우 등에 현지 공장이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러시아, 베트남에서도 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비비고 만두 수출 국가는 40여 개국이며,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세부 매출 목표는 국내 3150억원, 미국 2800억원, 중국 1768억원, 러시아 1300억원, 베트남 475억원 등이다.

◆ 전처리-가공-포장 "맛 살리기 위한 기술에 초점"   

CJ제일제당은 이날 비비고 한섬만두 제조공정도 공개했다. 제조 공정은 크게 전처리와 가공, 포장으로 이뤄졌다. 전처리 공정에선 원부재료의 이물을 선별하고, 야채 절단, 고기 세절 후 양념을 넣고 혼합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CJ제일제당 인천냉동식품공장 비비고 한섬만두 생산공정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현장 설명을 맡은 황석희 생산팀장은 "원부재료는 만두에 들어가는 부추, 대파, 양배추 등 야채와 고기를 광학으로 선별하고 있다"면서 "고기 세절은 사각썰기로 기존 만두보다 두툼하게 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가공 공정에서는 성형과 1차 선별, 증숙, 동결 등의 과정이 진행됐다. 양념을 한 만두소와 만두피를 자동 기계에 넣으면 손으로 빚은 듯한 만두 모양이 만들어졌다. 완성된 만두는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불량이나 겉면에 뭍은 것을 골라내는 1차 선별 작업을 거쳤다.

이후 스팀을 이용해 연속으로 쪄냈다. 황 팀장은 "증숙 과정은 99도 온도에서 5~7분 정도 이뤄진다"며 "구매자가 바로 데워 먹을 수 있도록 완전히 익혀주고, 또 고온에서 완전히 살균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증숙 과정을 거친 만두는 마지막으로 동결에 들어간다. 영하 40도의 급속동결기에서 빠른 시간에 연속으로 동결하는 공정이다.

그는 "소비자가 가정에서 가장 맛있는 만두를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며 "0도에서 영하 5도 사이로 만두를 최단시간에 통과시켜 세포 간의 얼음 알갱이를 극소화해 고유의 만두 맛을 최대한 살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동결된 제품은 1차 금속 검출을 거쳐 포장되고, 2차 금속검출기를 통해 재검사를 실시한다. 이후 완제품은 분석실 품질검사를 통과해 판매된다.

황 팀장은 "한섬 만두의 경우 생산라인 1대에서 분당 120개, 현재 2대를 운영해 분당 240개 만두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인천냉동식품공장에선 연간 3만톤의 만두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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