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 베스트 PB 수상
[뉴스핌=최유리 기자] "때로는 투자상담으로, 때로는 세무상담으로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바로 바로 전해주면서 신뢰를 얻었습니다. 이후에는 발로 뛰는 노력으로 고객 관리에 들어갔죠."
뉴스핌이 13일 주최한 '제6회 캐피탈마켓 대상'에서 김탁규 IBK기업은행 반포자이WM센터 PB팀장이 베스트 PB상을 수상했다. 자신을 '노력하는 PB'로 소개한 김 팀장은 신뢰와 감동을 고객 관리 비결로 꼽았다.
뉴스핌 제6회 캐피탈마켓대상시상식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베스트 PB상을 수상한 김탁규 IBK기업은행 PB팀장(오른쪽)이 시상자로 나선 홍재문 전국은행연합회 전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김 팀장 명함에는 PB팀장 외에 세무사라는 타이틀이 적혀있다. PB를 꿈꿨던 대학 시절부터 남다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무사 자격증을 땄다고 한다. 고객들에게 투자상담뿐 아니라 세무상담을 해주며 노력하는 PB로 신뢰감을 줄 수 있었던 이유다.
그는 PB가 된 이후에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WM사업본부에서 근무할 당시 거시 경제 대한 각종 리포트를 읽어보며 흐름을 읽는 눈을 키웠다. 거시 경제에 대한 감각을 기반으로 외환 투자를 그의 강점으로 키웠다.
김 팀장은 "2016년 하반기 반포점으로 왔을 당시 달러를 사두라고 조언했는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달러 가치도 뛰었다"면서 "그때 고객들에게 신임을 사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로 뛰는 고객 관리도 김 팀장의 무기다. 와인을 좋아한다는 고객의 말에 직접 고른 와인을 고객 집 문 앞에 걸어두고 왔던 경험이 대표적이다.
김 팀장은 "아무래도 지점이 강남이다 보니 여러 은행에 분산 투자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PB에게 자산인 인간관계에서 신뢰를 쌓으면 만기가 됐을 때 고객으로 남아있고 금리가 낮아도 상품에 투자하는 등 충성 고객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이 몸담은 반포자이WM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고객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000억원 가량이다. 반포센터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해 1년 반 만에 2배 가량 늘었다. 이에 기반해 지난해 상반기 기업은행 WM센터그룹 경쟁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재테크에 대해선 신흥국과 코스닥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봤다. 글로벌 경기를 선진국이 주도하던 때를 지나 낙수효과가 신흥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가 증시를 끌어올렸던 국내 시장도 코스닥 시장의 가치투자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팀장은 "현재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 개인적인 판단은 지나갈 노이즈라는 것"이라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금리 상승 기조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가치주 쪽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