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효성, 베트남 10년 투자 결실…매출 1조 훌쩍

기사입력 : 2018년02월12일 10:14

최종수정 : 2018년02월12일 10:14

2007년 베트남 진출·철저한 현지화로 '안착'
전력·도로·항만·IT 등 내수 인프라사업 확대

[뉴스핌=정탁윤 기자]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효성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 남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최대 투자 회사이며, 효성 베트남은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입니다. 앞으로 세계 1위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뿐만 아니라 화학 중공업 부문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최근 베트남에서 하노이에서 응우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과 베트남 총리와의 만남은 지난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조 회장은 "최근 열린 23세 이하 아시안축구연맹 챔피언십 대회에서 베트남이 결승까지 오르며 선전한 것은 베트남과 한국의 성공적인 협력의 상징”이라며 “효성과 베트남도 긴밀히 협력해서 효성이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베트남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12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효성의 10년 넘게 이어진 베트남 투자 확대가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효성이 베트남에 본격 진출한 것은 지난 2007년이다. 섬유가 주력인 효성그룹 입장에서 인건비가 비싼 국내는 물론 중국의 인건비조차 감당하지 못할 처지에 몰리자 베트남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효성 베트남법인 공장 전경 <사진=효성>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제품의 복합 생산기지로서 베트남 공장의 생산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행해왔다. 특히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의 일관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효성베트남은 2008년 6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비약적으로 성장, 지난 2014년부터는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내고 있다. 효성의 단일 해외법인 중 매출이 1조원이 넘는 곳은 베트남 공장이 유일하다.

효성 관계자는 "베트남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선제투자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인사와 총무, 재무는 물론 생산 및 품질 관리 등에서 철저히 현지인 중심의 법인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이같은 베트남법인의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수시장 확대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전력, 도로, 항만, 도시개발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효성은 송전과 건설 부문에서 사업기회 획대를 꾀하고 있다. 조 회장도 베트남 총리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하고,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베트남이 초고압 변압기 부문에서 수입국에서 수출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자결제, 핀테크 등 IT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