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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평화 메시지 국제사회 전파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15:09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15:09

"촛불정신과 유엔정신은 하나"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 지원 요청"

[뉴스핌=장동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이번 방한을 계기로 평창의 평화 메시지가 국제사회에 전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9일 강릉에서 구테레쉬 사무총장과 가진 오찬 회담에서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의 흐름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한과 세계인이 하나 되는 평창 올림픽의 '평화 메시지'와 함께, 유엔의 이상과 정신인 '포용과 연대'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에 전파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했다.<사진=청와대>

이날 오찬 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현안의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 한·유엔 관계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화롭고 안전한 평창올림픽 개최에 힘을 보태주셨다"며 "유엔 총회의 '올림픽 휴전 결의' 채택, 유엔 정무국 사무차장의 방북 등 유엔의 역할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평창 방문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며 "유엔이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 지속 가능한 개발의 실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한 국제사회의 평화에 대한 위협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평창 올림픽이 국제사회의 평화 증진에도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하며, 우리 정부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취해 온 제반 조치를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에서 열린 남북 간 교류가 다양한 대화로 확대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쿠테레쉬 사무총장은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를 채자 표명하며,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는 유엔 사무총장의 2018년도 중점추진 과제라며, 우리 정부의 노력이 북한의 비핵화와 지속 가능한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강력한 외교적 노력을 위한 기회의 창이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유엔에 대한 지지, 지원 또한 매우 모범적이다. 한국은 평화유지 활동, 지속 가능한 개발, 기후변화,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를 도와주고 있고, 우리는 한국 정부에 의지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이 추구하는 평화, 인권, 지속 가능한 개발, 사람을 중심에 두는 정신이 우리 정부의 지향점과도 일치한다"고 밝히며 "특히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에 새 희망을 제시한 경험을 통해 국제사회의 민주주의와 평화 증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쿠테레쉬 사무총장은 "한국이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국력에 걸맞게 유엔 차원에서도 그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유엔 사무국은 평화·개발·인권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게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국민의 유엔 등 국제기구 진출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사무총장의 각별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쿠테레쉬 사무총장은 "한국인들의 역량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가능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쿠테레쉬 사무총장의 이번 방한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의 만남은 3번째로, 지난해 7월 G20 정상회의 때와 9월 제72차 유엔 총회 때 면담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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