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조선명탐정3' 김지원 "대중 앞에서 늘 오디션 중이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조선명탐정’ 시리즈에는 매번 홍일점이 등장한다. 2011년 개봉한 1탄 ‘각시투구꽃의 비밀’에는 한객주 한지민이, 4년 후 베일을 벗은 2탄 ‘사라진 놉의 딸’에는 히사코 이연희가 자리를 채웠다. 그리고 이제 그 바통을 배우 김지원(26)이 이어받았다.  

김지원이 ‘조선명탐정’의 세 번째 시리즈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조선명탐정3)을 선보였다. 8일 개봉한 이 영화는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늘 가족과 같이 보던 영화인데 그 시리즈에 함께 한다고 하니까 기쁘고 얼떨떨했죠. 부모님도 엄청 놀라셨어요. 차이점이요? 1, 2 때는 관객 입장이니까 그냥 ‘재밌다’는 정도였거든요. 근데 막상 합류해 보니까 얼마나 많은 분이 노력하고 고생하는지 알게 됐죠. 특히 그저 기발하고 재밌게 봤던 발명품들도 그렇게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이의 고민이 있다는 것도요.”

사실 ‘조선명탐정3’ 속 홍일점의 역할은 특별하다. 앞서 언급한 한지민, 이연희가 단순 이야기 전개의 전환점 역할을 했다면, 김지원은 적극적으로 사건에 가담, 이야기를 주도한다. 자연스레 분량도 많아졌고, 소화해야 할 장르와 감정 폭도 커졌다.

“여러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라 더 욕심난듯해요. 어려운 부분은 주로 감독님과 논의하면서 맞춰갔죠. 감독님이 결단력 있는 분이라 고민을 많이 주시도 않아요. 제가 어떤 고민을 가져가도 명확한 답변을 주셨죠. 덕분에 퍼펙트한 연기를 할 수 있었고요. 특히 월영이 가져가야 할 몫이 어디까지인지, 그 경계를 흩트리면 안돼서 그 부분을 많이 조율했어요.”

연기만큼 현장 적응도 쉽지 않았을 거라 여겼다. 알다시피 ‘조선명탐정’은 1탄부터 같은 주연 배우, 같은 스태프들이 만들고 있다. 함께한 세월만 무려 8년. 그 안에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것 역시 숙제일 수밖에 없다.

“엄청 긴장하고 갔어요. 첫 리딩 때는 손까지 떨었죠(웃음). 근데 이미 두 분(김명민, 오달수)께서는 ‘웰컴’ 준비를 하고 계셨어요. 융화되려고 노력할 틈도 없이 처음부터 훅 치고 들어와 주셔서(웃음) 사랑을 많이 받았죠. 첫 회식 자리에서도 제가 즐겁게 촬영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셨고, 현장에서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스태프들 역시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요.”

김지원에게 이번 작품이 낯선 또 다른 이유를 꼽자면 사극 도전에 있다. 김지원은 ‘조선명탐정3’를 통해 생애 첫 사극 연기에 임했다. 의상부터 말투까지 모든 것이 생소했을 터. 그 소감을 듣지 않을 수 없었다.

“원래 사극 보는 걸 좋아했어요. 직설적이지 않고 은유적인 표현법이 특히 좋았죠. 근데 막상 연기하니까 쉽지 않더라고요. 현대극과 다르니 고민이 더 많았죠. 특히 표준어로 해도 어려운 걸 사극 말투로 하니까 감정전달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마지막에 좋은 장면이 나오면 또 그 뿌듯함이 있더라고요. 예쁜 의상을 입어보는 재미도 있었고요(웃음).”

2010년 광고로 데뷔한 후 이듬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으니 어느새 7년 차 배우가 됐다. 그간 김지원은 큰 굴곡 없이 제 자리를 잡아갔다. 특히 지난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쌈, 마이웨이’(2017)를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이제 20대 대표 여배우가 됐다.

“운이 좋았다고밖에 할 수 없어요. 긴 무명이나 공백 없이 계속 왔잖아요. 이건 제 노력 밖 일이니까 감사할 따름이죠. 다행히 좋은 작품을 만났고, 그게 또 다른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발판이 돼주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도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죠. 그러면서 항상 대중 앞에서 긴 오디션을 보고 있다고 생각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어요.”

차기작은 미정이다. 최근 유난히 달려왔던 터라 ‘조선명탐정3’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물론 이건 그저 계획에 불과하다. 그사이 더 좋은 작품, 캐릭터를 만나면 언제든 연기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으니까.

“우선 좋은 분들과 무대 인사 다니면서 관객분들 만나 뵙는 게 당장의 계획이자 행복이죠. 그 후에는 쉬려고요. 근데 확실히는 모르겠어요. 사실 ‘쌈, 마이웨이’ 끝나고도 힘들어서 쉬어야지 했는데 뜻하지 않게, 저도 모르게 ‘조선명탐정3’를 선택하게 됐거든요(웃음). 지금 정해진 차기작은 없지만, 그사이 또 좋은 작품 있으면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릴게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쇼박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