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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 빈집털이 범죄, 설 당일 새벽에 집중

기사입력 : 2018년02월01일 10:15

최종수정 : 2018년02월01일 10:15

에스원 '최근 3년간 설날 연휴 발생 침입범죄 현황' 발표
"범죄 예방 위한 특별근무·보안 컨설팅도 실시"

[뉴스핌=양태훈 기자] 설날 연휴에는 주택과 매장을 대상으로 한 빈집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입범죄 발생 건수는 평소 대비 75%가량 늘고, 특히 설날 당일 새벽 시간대 침입범죄가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원(사장 육현표)은 지난 3년간 설날 연휴에 발생한 침입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의 일평균 발생 건수는 최근 3년간 전체 침입범죄 일평균 보다 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연도별로는 2015년은 일평균 대비 47%, 2016년은 100%, 2017년은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날 연휴를 전후해 침입범죄 발생 추이도 연휴 일주일 전부터 점차 침입범죄가 증가해 설날 당일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입시간대는 주택의 경우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로 저녁 시간대에 집중됐다. 반면, 주택 이외의 업종은 대부분 인적이 드물고 시계가 어두운 심야시간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날 연휴 기간 침입범죄 발생 추이. <자료=에스원>

침입범죄 유형별로는 설날 연휴 전 일주일에는 음식점(29%), 일반점포(21%) 등 상점을 대상으로 침입범죄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난품목은 현금(78%) 외에 휴대폰(10%), 골프용품 등으로 통신대리점과 고가품 매장 등을 대상으로 한 침입이 많았다.

설날 연휴 기간 역시 음식점(34%), 학교(12%), 일반점포(10%), 주택(7%) 순으로 침입범죄가 잦았다. 이 기간에는 도난물품이 현금(70%)과 함께 담배(10%) 외에 식료품, 컴퓨터 등으로 생계형 도난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스원은 설날 연휴의 침입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근무에 나설 예정이다. 또 집을 비우기 전 고객이 요청할 경우 보안상 취약한 점을 점검해 주는 사전 안심 컨설팅도 진행할 방침이다.

임석우 에스원 SE(Security Engineering)사업부 부사장은 "설 연휴 침입범죄는 증가했으나 에스원이 꾸준히 특별근무를 강화해온 결과 미수에 그치거나 체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에스원은 지속적으로 순찰과 방범 서비스에 최선을 다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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