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이사회는 올해 은퇴 예정인 윌리엄 더들리 (William Dudley)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후임자 후보와 예비 회담을 시작했다고 블룸버그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더들리는 2018년 중반 은퇴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선거까지는 아직 몇달이 남아있지만 회담은 후보자들을 파악하기 위한 1차 인터뷰로 진행될 예정이다.
뉴욕 연은의 인사 쇄신은 다음주 예정된 재닛 옐런 의장의 자리를 이어갈 제롬 파월의 임명 다음으로 두번째로 중요한 인사권 교체이다. 연준 부회장 자리도 비어있는 상태이다.
윌리엄 더들리 <사진=블룸버그> |
뉴욕 연은 이사회는 지도층의 인사 다양성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첫 여성 의장인 재닛 옐런 시절, 12명의 지역 연준은행장 중에 6명이 새로 선출 됐었고 그중 로레타 마스타만이 여성이었다. 연준의 지도층은 성별 뿐 아니라 인종 다양성도 결여돼있다. 작년 아틀란타의 리파엘로 보스틱이 첫번째 흑인 지방 연준 의장이다.
이에따라 뉴욕 연준 추대위원회(search committe)를 결성하고 유명 헤드헌팅 업체 스펜서 스튜어트와 브릿지파트너스를 통해 지도층 인사 다양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힘쓰고 있다.
차기 뉴욕 연은 총재 후보로는 피터 블레어 헨리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학장, 사이먼 포터 뉴욕연준 임원, 브라이언 색, 캐런다이난 연준과 재무부 이코노미스트,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제학자 재니스 에벌리, JP모간체이스의 샌드라 데이 오코너, 세스 카펜터 UBS 수석이코노미스트가 거론됐다.
또한 모하메드 엘 엘리아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 제이슨 커밍스 브레반 하워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언급됐다.
블룸버그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연준이 후보자를 선정하게 되면 최종 승인을 위해 워싱턴의 연준이사회에 후보자 명단이 보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