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위안화 가치 한달새 2.7% 상승, 중국 강 위안화의 빛과 그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말 이후 강위안화 추세 지속
증시, 무역, 소비 등 직간접 영향

[뉴스핌=황세원 기자] 최근 위안화 가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위안화 강세가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증시, 무역, 소비 등이 직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말 이후 위안화가 연일 강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위안화는 2년여만에 6.4위안선을 무너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초 이래 위안화 가치 상승폭은 2.7%로(30일 기준), 지난해 상승률(6%)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30일과 31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일 대비 소폭 높게 고시(위안화 가치 하락)되며 숨고르기에 나섰지만 위안화 강세 전망은 여전히 우세하다. 현지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 중국 경제 회복세 등 요인을 고려할 때 위안화 절상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달러 인덱스는 90 아래에서 형성되며 2014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 지수의 연초 하락세가 1987년 이후 최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중국 경제는 지난해 GDP 성장률이 6.9%를 기록, 7년만에 반등하는 등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 중국 경제 양호한 성장세 등을 바탕으로 위안화 가치가 중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자본시장 자금 유입 촉진

위안화가 급등세를 이어가자 중국 경제 세부 분야에 대한 강위안화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증시 측면에서 볼 때 위안화 강세는 A주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 업계 전문가들은 “강위안화 전망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안화 자산 보유 욕구를 높여, A주 증시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지수는 연초 이래 5.47%가 오르는 등(30일 기준)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관련 수치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중국 유력 매체 텅쉰차이징(騰訊材經)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은행권 대리 외환 매매는 59억8400만달러(약 6조4200억원) 흑자(순유입)를 기록, 최근 높아진 위안화 보유 심리를 반영했다.

홍콩을 통해 상하이 A주를 거래하는 후구퉁(滬股通)도 지난해 누적 증가율이 48.22%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후구퉁 순유입 증가세는 새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25일 기준 후구퉁의 연초 이래 순유입액은 171억9300만위안(약 2조9100억원)으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대비 약 8.8%가 늘었다.

중국 대외 무역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유력 증권사 광다증권(光大證券)은 “최근 글로벌 통화 가치 추세를 보면 위안화를 비롯해 비달러화 통화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 통화와 비교했을 때 위안화 절상폭이 크지 않은 만큼 대외 무역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부 업종은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중국 유력 금융기관 중진궁쓰(中金公司)는 “전자, 방직, 가구, 자동차, 기계, 장난감 등은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환율 변동에 따른 이윤 악화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 기업 자금 조달 용이,  해외여행 증가

위안화 강세는 기업과 개인에도 직ㆍ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 측면에서 볼 때, 위안화 강세는 기업의 자금 조달 환경을 용이하게 한다. 광다증권(光大證券)은 금융, 부동산, 에너지, 전력, 항공 등 외채 발행 비중이 높은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 이후 중국 민간 부문 외채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외채 상환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2016년 중국 민간 부문 장기 외채 보유량은 1조4300억달러(약 1530조원)에 육박한다. 

위안화 절상은 소비 촉진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관광, 해외 쇼핑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대형 여행업체 씨트립(Ctrip, 攜程) 관광사업부의 펑량(彭亮) 총책임자는 “올해 춘제 중국 해외 여행자 수가 65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등 관광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초 이래 중국인 해외직구 수요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톈진자유무역구 수입품센터(天津自貿區進口商品直營中心)의 리예(力野) 책임자는 “위안화 강세로 수입 비용이 절감되면서 보다 낮은 가격에 다양한 수입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연초 이래 해외 직구 수요가 눈에 띄게 급증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