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금리도 2015년7월 이후 최대폭 상승
저축성 수신금리도 2년8개월만에 가장 높아
[뉴스핌=이수진 기자]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3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61%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4년 10월(3.64%)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은 주요 지표 금리인 코픽스(COFIX) 등이 오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1.62%에서 12월 1.77%로 0.15%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 달 새 0.03%포인트 오른 3.42%로 2014년 9월(3.50%) 이후 가장 높았다.
<자료=한국은행> |
기업대출 금리 역시 2015년 5월(3.71%) 이후 최대치인 0.1%포인트 올라 3.64%를 기록했다. 연말 단기결제성 자금 수요와 단기 시장금리 상승 등 영향을 받았다.
특히, 대기업 대출 금리는 11월(3.55%)보다 0.15%포인트 상승해 2011년 7월(0.16%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8%포인트 오른 3.86%.
한편,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1.81%로 집계됐다. 지난달보다 0.02% 상승한 것으로, 2015년 3월(1.92%) 이후 가장 높다. 예금은행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07% 오른 연 3.62%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진 기자 (sue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