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저글러스' 최다니엘 "전체 밸런스에 중점을 두니까 여유가 생겼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지은 기자] “20대에는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면서 연기했어요. 이제는 주위도 보고, 전체적인 팀워크나 밸런스를 맞추게 됐죠. 그래서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배우 최다니엘(32)이 3년 만에 복귀한 드라마 KBS 2TV ‘저글러스’를 통해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 작품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를 다뤘다. 여기서 최다니엘은 친절과 배려도 없는 남치원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을 때 장르물이 흥하고 있어서 많은 기대를 갖지 않고 시작했어요. 첫방송 시청률도 저조했고요.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많은 사랑을 주신 덕분에 성황리에 끝났죠. ‘저글러스’는 1회부터 생방송 느낌으로 찍었어요. 아무래도 작품 내에 크고 작은 소동들이 많으니까 촘촘하게 완벽하게 찍어야 했거든요.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서로 도와주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마쳐서 기분이 좋아요. 모두가 열심히 한 작품이에요.”

‘저글러스’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그의 말대로 작품 내에서 크고 작은 소동들이 일어난다. 극 중 배우들 모두 밝고 유쾌한 요소를 하나씩은 갖고 있다. 딱 한사람, 바로 최다니엘이 맡은 남치원 빼고 말이다.

“치원이라는 캐릭터와 제 모습 중 다른 부분이 더 많아요. 그래서 대본에 더 충실했죠. 그러다보니 역할에 젖어 들어서 나중엔 조금 편하게 연기했어요. 극 중 치원이는 다른 캐릭터가 소동을 일으키면 정리하는 인물이었어요. 다른 역할이 코믹요소를 갖추고 있어서 저마저도 그러면 극이 가벼워 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중심만 잡고 가려고 했어요.”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라는 말은 그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3년 전과 조금 달라진 드라마도 낯설게 다가왔을 터. 이런 부분에 대해 최다니엘이 내린 답은 전체적인 ‘밸런스’이다.

“부담감은 당연히 컸죠(웃음).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는데 무언가 많이 바뀐 것 같더라고요. 연기를 하는 듯, 안하는 듯 가는 부분이 너무 재밌게 느껴졌어요. 그만큼 연기적으로 고민도 많아졌고요. ‘저글러스’에서 (강)혜정 누나 빼고 다 동생들이라, 주연배우로서 작품을 어떻게 끌고 가야되는 건지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한)상진 형에게 조언을 구해서 도움도 받았어요. 스태프들과 함께 극을 끌고 가는 밸런스에 중점을 두니까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오랜만에 찍은 작품인 만큼,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도 있었을 터. 하지만 그는 “그 생각까지 못했다”며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계획 없이 택했어요. 작품을 택하고 나서 여러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냥 역할과 ‘저글러스’라는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따뜻한 로코를 주고 싶었어요. 무거운 장르물이 많아지면서 로코물이 없어지고 있다고 느꼈거든요. 또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작품도 많았고요. 그냥 겨울에 추우니까 따뜻하게, 영화 ‘러브 액츄얼리’처럼 따뜻한 작품이 되길 바랐어요.”

그가 말하는 현장은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배우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편안하게 장난도 칠 수 있는 유연한 분위기였다. 이런 이유에는 작가의 대본이 한 몫을 했다고.

“(백)진희와 애정신이 많았는데, 애드리브가 필요했어요.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요. 그보다 대본이 너무 좋았어요. 대본 안에서 놀 수 있는, 여백이 조금 있는 대본이었거든요. 배우들이 숨 쉴 수 있는 대본이요. 그래서 모두 편안하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코믹요소는 현장에서 최대한 살렸고요. 그래서 주연배우만 돋보이는 게 아니라, 모두가 돋보이는 작품이 된 것 같아요.”

‘저글러스’를 통해 느낀 것도 많다. 그리고 다른 시야를 갖게 됐다. 가장 달라진 점은 바로 작품에 임하는 자세이다. 이는 작품과 공백기가 아닌, 군 입대가 큰 작용을 했다.

“말하기 부끄러운데, 저는 회사 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요. 직장생활을 한 적이 없는 거죠. 뒤늦게 서른 살에 군 복무를 하면서 출퇴근을 했고, 아홉 시간을 근무했어요. 저녁에 끝나면 밥을 먹고 영화도 봤죠.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평범한 일상인데 쉽지가 않더라고요(웃음). 그리고 영화비가 올랐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쪼개서 돈과 시간을 투자해 극장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건데 ‘정말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정말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이 커졌어요. 다 같이 끌고 가야 좋은 작품이 만들어 진다는 건 ‘저글러스’를 통해 느꼈고요.”

이제 ‘저글러스’가 종영했다. 새해를 맞아, 최다니엘에게 올해의 목표를 물었다. 답변은 예상을 빗나갔다.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기 전에, 제가 회사 없이 10년을 혼자 했어요. 혼자 하다보니까 하고 싶어서 하는 것 보다, 그냥 해야 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품을 한 경우가 많았어요. 올해에는 하고 싶은 작품이 생겼을 때 하고 싶어요. 막연히 이정도 쉬었으니 작품 들어가야지, 이게 아니라 하고 싶은 작품을 욕심내서 하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