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다보스에 환율전쟁' 므누신 뒷수습 사후약방문

기사입력 : 2018년01월26일 02:41

최종수정 : 2018년01월26일 07:36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재무장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환율 문제가 다보스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각) 달러화 가치를 3년래 최저치로 끌어내리자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유럽 재무장관들이 반격에 나선 것.

유로화와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뒤늦게 므누신 장관이 입장을 수정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달러화는 추가로 하락했고, 주요국 재무장관들은 커다란 우려를 내비쳤다.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25일 장중 0.5% 추가 하락, 88.75로 떨어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0.6% 하락했고, 엔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각각 0.4% 내외로 밀렸다.

전날 므누신 장관의 약달러 선호 발언에 따른 파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달러화 관련 발언은 이전의 입장과 같은 맥락”이라며 “미국은 단기적인 달러화 가치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달러화 하락에 제동을 걸지 못했을 뿐 아니라 유럽 재무장관들을 진정시키는 데도 역부족이었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3년래 최고치로 오르자 어렵사리 회복 기조로 접어든 유로존 경제가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므누신 장관의 전날 발언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유로화 강세는 유로존의 수출 경쟁력을 저하시켜 성장 발목을 붙잡는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

브루노 리 마레 프랑스 재무자관은 다보스의 취재단과 만난 자리에서 “통화 가치는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며 “이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 7개국(G7)의 공식 입장이며, 여기에 책임감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므누신 장관의 전날 발언은 1970년대 미국 정책을 떠올리게 한다”며 무역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역사적으로 특정 국가가 보호 무역주의 기조를 취할 때 다른 국가 역시 같은 행보 혹은 그보다 한층 강력한 보호주의 정책을 취했다”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도 미국을 향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였다. 필립 하몬드 재무장관은 므누신 장관과 자리를 함께 한 패널 토론에서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떨어졌던 파운드화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고,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므누신 장관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