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핵 공격 권한 제한해야"-BAS

기사입력 : 2018년01월25일 17:02

최종수정 : 2018년01월25일 17:03

"그 누구도 핵 공격 명령할 수 있어선 안돼"
설문 응답자 60% "트럼프 핵 공격 권한 신뢰 안해"

[뉴스핌=최원진 기자] 일부 과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유일하게 주어진 핵 공격 권한을 기존 의정서(protocol)에서 부통령, 하원 의장의 동의까지 구하는 형식으로 개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AP>

23일(현지시간) 미국의 핵과학자회보(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논문 공동 저자 리즈베스 그론룬드는 "그 누구도 핵 공격을 명령할 수 있어선 안된다"며 "이렇게 위험한 정책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 첫 번째 핵 공격이든, 핵 공격에 대응하는 것이든 상관없다. 다른 간부들도 핵무기 사용 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실행 가능한 대안이 있다"고 기술했다.

논문은 과학자 그론룬드와 함께 비영리 과학자단체인 '참여과학자모임(UCS)'애에서 글로벌시큐리티프로그램 임원인 미국 메릴랜드 대학 교수 스티브 페터와 과학자 데이비드 라이트가 공동 집필했다.

저자들은 미국연방비상관리국(FEMA)이 정부 내 높은 지위의 관료들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기 때문에 부통령과 하원 의장이 비교적 쉽게 핵무기 사용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만약 연방 정부가 미군 사령관이 살해되거나 무력화될 경우 현 시스템이 다른 사람에게 발사 권한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대통령 이외의 소수의 추가 의견 수렴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에 대해 도발적이고 엉뚱한 발언을 하자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프로토콜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지난 15~18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5명을 상대로 진행한 공동 여론조사(표준편차 ±3.5%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트럼프 대통령의 핵 공격 권한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정당한 이유 없는 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52%에 달했다.  

저자들은 이런 우려가 가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워터게이트 스캔들 당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과음이 잦았고, 1974년 사임 발표 연설 때 그는 기자들에 "당장 내 집무실로 돌아가 전화기만 들면, 25분 안에 7000만명이 죽을 것이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미국 국방부장관이었던 제임스 슐레진저는 부하들에 "대통령 입에서 나오는 그 어떠한 긴급 명령"은 자신과 비서실장에게 먼저 알려야한다고 지시했지만, 대통령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만약 닉슨 전 대통령이 핵 공격 지시를 내렸다면 국방장관은 이를 막을 법적 권한이 없다. 

윌리엄 페리 전 국방부 장관도 현재의 의정서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 중 하나다. 저자들의 글을 본 그는 "핵 무기 발사 허가 과정을 개선해야한다는 긴급한 요구사항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 논문은 현재 과정보다 훨씬 더 좋은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