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현대중공업은 쿠웨이트 국영 선사인 KOTC(Kuwait Oil Tanker Company)로부터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3척을 2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주한 선박은 길이 228m, 폭 37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이달에만 총 14척(8억달러)의 선박 건조 계약을 따냈다. 척수 기준으로 지난해 1월 대비 4배 많으며 2014년 이후 최대치다.

앞서 현대삼호중공업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초대형광물운반선(VLOC) 등 총 6척을 수주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800TEU급 컨테이너선 등 총 5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연초부터 가스선, 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선주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시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현재 계약된 옵션 및 건조의향서(L/I) 등을 고려해하면  조만간 LNG운반선, LPG운반선, P/C선 등의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