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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①]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산업구조 대개편, 전기차 선도도시 도약 최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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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광역단체장과 민생의 길을 찾다’ 대구광역시장 인터뷰
“야간관광, 유네스코 브랜드 활용 ‘체류형 대구관광상품’ 개발 ”
“통합신공항, 올해 군위 의성군 대승적 합의 이끌어 낼 것”

[뉴스핌=대담: 황남준 논설실장, 정리: 김규희 기자]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산업구조 대개편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다. 대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섬유, 기계부품 중심의 전통산업에서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했다. 미래형자동차·물·의료·에너지·로봇·IoT 등을 대구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대구 경제 내수 활성화를 위해 ‘대구는 베이스 캠프’, ‘밤은 대구에서’를 슬로건으로 야간관광, 유네스코 브랜드를 활용한 ‘체류형 대구관광상품’을 개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의 뉴스핌 단독인터뷰는 지난 19일 대구시 대구광역시청에서 시정, 공약이행, 일자리 정책, 통합신공항, 관광활성화 대책, 대구균형발전 정책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올해 전기차 본격 양산...대구시, 완성차 생산도시로 재도약

-대구광역시장 재임 4년차이다. 임기가 5개월 정도 남았다. 그동안 시장으로서 대표적인 성과와 소감은?

▲ 대구는 과거 90년대 섬유산업 기반이 강했고, 경제와 청년일자리 등도 상당히 좋은 도시였다. 80년대 중반부터 IMF 외환위기까지 잃어버린 10년이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 미래산업의 축이 정보통신산업으로 갈 때 역설적이게도 대구 섬유산업이 너무 잘돼 미래를 위한 준비를 소홀히 해서 대기업도 없이 중소기업 중심의 열악한 경제기반을 갖게 됐다. 좋은 일자리가 없으니까 청년들이 자꾸 떠나서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이 20년 동안이나 지속됐다.

4년 전 이런 대구를 보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하고 시장이 됐다. 크게 대구 변화를 기존 방식이 아니라 근본에서 바꾸어 보려고 했다. 섬유 중심 전통산업에서 로봇, IoT, 전기차, 친환경 첨단산업 도시로 대구의 산업구조를 혁신하는 일이 가장 중점적인 일이었다. 4년 만에 열매를 맺을 순 없어도 신산업이 잘 준비돼서 크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산업과 완성 전기차 생산 도시로 전환하는 변화와 희망의 싹은 틔었다고 생각한다.

도시가 외곽으로 양적 평창을 했다. 그러다보니 도심이 낙후됐다. 올해 서대구 KTX역사를 착공하면 서대구역과 동대구역을 중심축으로 도시문화가 발전하는 준비는 끝난다.

내륙의 닫힌 도시에서 세계로 열린 소통과 협치의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대구국제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350만명에 달해 국제선 부문 전국 4대 공항으로 거듭났고, 통합신공항건설로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최종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를 조속히 결정짓고, 대구경북 관문공항, 남부권 경제물류공항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한 동대구역세권 개발과 서대구 KTX역 건설 계획 등 동·서 양축 중심의 도심재창조와 균형발전을 계속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변화와 혁신의 씨앗을 뿌려 싹은 텄다. 꺾이지 않고 열매를 맺는다면 10년 후 대구는 과거 섬유를 가지고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었듯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신산업으로 대한민국 중심에 설 수 있다. 도시공간 차원에서 세계 속 대구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을 갖고 있다.

-취임 3년 6개월 동안 어떤 사업에 가장 역점을 두었나, 역점 사업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두었던 분야를 꼽는다면? 그리고 지난해 말 기준 어느 정도까지 공약을 실행했나?

▲산업구조 대개편을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대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섬유, 기계부품 중심의 전통산업에서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했다. 미래형자동차·물·의료·에너지·로봇·IoT 등을 대구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했다.

대기업유치와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로의 도약이 가장 큰 성과다. 민선6기 출범이후 친환경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이들 산업분야의 대기업인 현대로보틱스, 롯데케미칼 등 164개 기업, 2조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현대로보틱스는 연매출 5천억원(2021년 목표치), 근로소득 175억원 등의 직접적 효과와 함께 5개의 협력사 유치까지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매출액 1위의 대기업으로, 대구에 500억원을 투자하여 멤브레인 생산공장을 신축한다.

제인모터스가 국가산단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건립하여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대동공업-르노 컨소시엄에서 1톤급 상업용 전기차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되어 현재 시험용 차량 제작을 완료했다. 올해 대구시는 완성차 생산도시로 재도약하게 된다.

시민들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 지난 민선6기 시도지사 선거공약 이행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외부 평가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지킬 것이다. 공약 완료도 부문에서는 2017년 6월 말 기준 전체 공약 156개 사업 중 현재까지 118개 사업을 마무리 하였고, 153개 사업이 정상 추진돼 98.1% 목표 달성도를 이뤘다.

-지난 2014년 대구광역시장 출마시 기업유치, 지역기업 육성,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으로 일자리 50만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했다. 대구시 일자리 정책 추진 현황과 구체적 성과는?

▲취임 때 5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 이뤄가고 있다. 지난해 9월말 현재 35만개로 목표의 70%를 달성했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주력했다. 지역 신성장산업으로 미래형자동차, 물, 에너지, IoT, 의료, 로봇 등을 집중 육성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했다. 현대로보틱스, 롯데케미칼 등 164개 기업, 2조1천006억원의 투자유치를 했고 1만600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지역기업의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통해 중견․우량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하겠다. 스타기업 87개사, 글로벌 강소기업 29개사, 월드클래스 28개사를 육성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매출 3천579억원, 일자리를 1191개 만들었다.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등 창업인프라 중심의 청년창업 활성화 및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에도 힘썼다. 2015년부터 2016년 2년간 615개 창업기업을 배출하고 153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관련 기업을 730개 육성하고 일자리 7200개를 창출했다.

일자리 질 개선 및 취업지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했다. 지난2016년 23곳이었던 고용친화기업을 2017년까지 40곳을 선정해 고용을 239명 늘렸다.

-청년실업이 심각하다. 대구시는 청년창업펀드, 청년벤처창업지원 등을 약속한바 있는데 지원현황과 성과는?

▲창업생태계 기반구축에 노력했다. 청년 일자리의 핵심인 창업 지원을 위해 인프라 및 지원사업, 창업펀드의 확대를 추진 민선6기 출범이후 1천350개의 기술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비수도권 최대 창업허브인 ‘대구삼성창조캠퍼스’를 비롯한 732개의 창업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구 제일모직 부지를 개발한 대구삼성창조캠퍼스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벤처창업기업(70개사), 메이커스페이스, VC가 집적된 곳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혁신창업의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민선6기 출범이후 총 8개 창업펀드 1천179억원을 조성해 투자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투자운영사(VC) 설립, 엔젤클럽 증가(2015년 1개 → 2017년 6개) 등 민간중심의 투자 생태계도 활발히 조성 중이다

또한, 창업 후 성장지원을 통한 안정적 정착 유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조성을 위해서는 청년창업기업들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성장하여 지역정착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청년창업지원의 핵심은 양에서 질적인 전환으로, 이를 위해 민간중심의 단계별 투자생태계를 마련하고 창업이후 성장지원(Scale-up)을 강화할 계획이다.

◆ 서문시장 ‘한국관광의 별’ 선정...대구공항 이용객 지난해 350만명 돌파

-현재 ‘통합 신공항 입지 결정’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입지 선정과 관련 대구시는 실무위원회를 만들어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후보지로 어떤 입지와 조건을 가져야 하는지?

▲군위군과 의성군은 통합신공항 유치 경쟁 관계에 있다. 지자체 스스로 이전 후보지를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므로 대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후보지 선정을 지자체에 위임한 만큼 우리는 대구경북의 미래와 제대로 된 하늘 길을 지역 스스로 열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그 동안 4개 지자체간 합의정신에 따라 실무회의에서 이견을 조율해 나가고, 합의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4개 지자체장이 만나 결정해 나가면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민항 입지 적합성과 시․도민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 국방부는 군 공항 입지 적합성을 검토하여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 등 2개 지역을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하였으며, 지난 선정위원회에서 두 개 지역 중 어느 지역이든 관계없다고 했다.

따라서 이전후보지 선정단계에서 민항 입지 적합성과 대구공항의 주 이용객인 시․도민(85.6%)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국채보상운동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물로 등록되고, 대구가 유네스코 글로벌 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됐다. 대구의 대표적 관광자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관광 등 내수산업 활성화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좋은 도시는 물질적, 산업 경제적인 것만으로는 될 수 없다. 정신 문화적으로 수준이 높아야 한다. 한쪽에는 산업, 다른 한쪽에는 문화가 있어야 한다. 대구는 역사의 고비마다 중심에 섰고, 근대문화의 발상지다. 대구시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지난해 진행한 2가지 일이 있었다. 국채보상운동이 유네스코 기록문화로 인정되고 대구가 유네스코 글로벌 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된 것이다. 산업과 문화 역사가 결합돼서 세계로 열린 도시로 만들 것이다. 대구를 투자하러 오는 도시로 만드는 꿈을 차곡차곡 실행하고 있다.

대구는 관광자원면에서 근대문화와 전통문화 가장 잘 보존돼있는 곳이다. 팔공산, 비슬산 자락에 불교, 고려시대 유적이 잘 보존돼있고, 도심에는 근대 1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것을 복원한 게 ‘한국관광의 별’에 빛나는 근대 골목이다. 최근에는 자랑스런 예술문화를 가지고 관광자원화 한 것이 ‘김광석길’ 등이 있다. 그동안 관광자원 을 마케팅하지 못했는데 해외로, 전국적으로 마케팅하고 대구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대구부산, 대구광주와 연계하는 지방차원의 관광협업을 해나감으로써 한쪽에는 제조기반, 다른 한쪽에는 관광기반 서비스산업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광산업을 육성했다. 예전의 대구는 외국인에게는 서울, 제주 등에 비해 도시정보나, 인지도가 약했고, 내국인에겐 팔공산 동화사와 갓바위 외에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드물었고 식당, 숙박 등 수용환경도 미약한 관광 불모지였다. 대구는 지역 산업 중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관광객 유치가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대구만의 대표 관광상품 개발로 관광매력 도시로 부상할 것이다. 2020년 1천만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대구를 세계 속의 관광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대구시는 근대골목, 김광석 길, 안지랑곱창골목, 서문시장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색다른 관광콘텐츠를 성공적으로 개발했고, 컬러풀페스티벌, 치맥페스티벌, 뮤지컬페스티벌 등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축제 활성화로 ‘축제의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 결과 서문시장이 2017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었고, 외래 관광객이 2014년 41만명에서 2016년 56만명으로 37% 증가하였고, 의료 관광객은 2014년 1만여명에서 2016년 2만1000여명으로 115% 증가했다.

또 대구공항 이용객도 2014년 153만명에서 2016년 253만명으로 65% 증가하였고, 2017년에는 35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에는 한중관계개선에 따른 금한령 일부 해제로 방한 단체 관광상품 판매가 재개되고 2월 평창올림픽 계기로 금한령이 전면 해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일본‧대만 등 직항노선을 활용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신규시장 확대에 대비한 해외 시장별 맞춤형 마케팅 전개 및 현지 온라인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대구는 베이스 캠프’, ‘밤은 대구에서’를 슬로건으로 야간관광, 유네스코 브랜드를 활용한 ‘체류형 대구관광상품’을 개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전통의 섬유산업도시인 대구의 도심 균형발전도 관심거리중의 하나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동대구, 서대구, 외곽 등으로 3구역으로 구분해 도시 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킬 계획인지? 이 정책의 배경, 향후계획, 예상효과 등은?

▲대구의 균형발전과 도심을 재창조하고자 한다.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을 양축으로 하여 동·서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도심은 역사․문화도시로 복원시켜 동대구, 도심, 서대구를 광역도심의 개념으로 대구광역권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중심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외곽은 물·의료·미래형자동차·IOT·에너지․로보 등 신성장 동력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고속철도시대를 맞이하여 유라시아 대륙철도와의 연결, 통합신공항 개항 등을 대비하여 동대구·서대구역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우리시가 세계로 열린, 영남권의 관문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

근대문화 유산 활용과 공연문화 기반구축 등으로 도심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도시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외곽은 글로벌 미래산업 허브를 구축함으로써 도심과 외곽과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다. 이런 계획은 국제적으로 광역적으로 성장해 나갈 대구시 미래를 보여주는 청사진이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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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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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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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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