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 이동시간 34분..승차구간 상관없이 2600원
[뉴스핌=서영욱 기자] 오는 26일부터 경북 포항에서 영덕까지 무궁화호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동해선(포항~삼척) 철도 건설사업의 1단계 사업인 포항~영덕 구간이 오는 2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포항~영덕 구간은 포항~삼척간 총 166.3㎞ 단선철도 중 44.1㎞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지난 2009년 4월 착공해 총 1조272억원을 투입했다. 월포‧장사‧강구‧영덕 4개 역사가 들어선다.
철도 개통으로 포항에서 영덕까지 버스로 1시간 걸리던 이동시간이 34분으로 줄어든다. KTX 포항역과 환승도 가능하다.
포항~영덕 구간은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14회(편도 7회) 운행한다. 요금은 승차구간에 관계없이 2600원이다.
포항~삼척 동해선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
지난해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까지 시운전을 끝냈다. 특히 포항지진 발생 후 궤도 점검과 긴급안전진단, 액상화로 인한 철도시설물 영향조사를 실시했다.
일부 교량 구조물에 발생한 균열로 개통일이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정도 미뤄졌다. 국토부는 완벽하게 보수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해안 월포‧장사‧화진해수욕장과 영덕‧강구항과 같은 관광지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수요 증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삼척구간 122.2㎞는 45.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0년 개통 목표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