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한, 간부들에 "한국 이용해 북미대화 끌어내라" 지시 - 아사히신문

기사입력 : 2018년01월19일 15:24

최종수정 : 2018년01월19일 16:20

"남북대화에서 주도권 쥐면 한미동맹 균열낼 수 있다"

[뉴스핌=김은빈 기자] 19일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당 간부들에게 남북 관계를 이용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노동당·정부기관 간부들을 교육하는 자료 내용을 보도하며 "(자료에는) 핵무장을 유지하고 한미동맹에 균열을 일으키려는 북한의 전략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해당 자료는 간부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열리는 강연회에 사용되는 것으로, 신문은 노동당 간부 출신 탈북자의 증언을 통해 자료의 내용을 파악했다.

1일 신년사를 발표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북한 노동신문>

◆ "남한은 뒤로 칼을 숨겨…한·미 균열 일으켜라"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자료를 통해 "정치·군사적 긴장을 해소하지 않는 한 어떠한 대화도 백해무익"이라며 "미국을 대화로 끌어오기 위해서 남한을 이용해야만 하며, 대화에서 주도권을 쥔다면 한·미 사이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미합동 군사훈련의 중지를 요구하라는 지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자료는 남한 역시 신뢰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증언에 따르면 자료엔 "남조선(한국)은 칼을 숨기고 악수를 한다"며 "남조선(한국)과의 대화에 환상을 품지 말고 각자의 임무를 달성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납북협의에선 관계 악화의 원인이 한국에 있다는 인상을 남기라는 내용도 있다.

이와 관련, 신문은 9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단절됐던 남북 통신선의 복구 시각을 둘러싸고 남북 간에 갈등이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 북측은 협의 중에는 복구 시각 문제를 얘기하지 않다가, 공동 보도문 발표를 위한 종결회의에서 갑자기 문제 삼았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지난 3일 우리 최고 수뇌부 결심에 따라 (서해 군 통신선이) 오후 3시부터 재가동했는데 남측이 그걸 알지 못하다가 오늘(9일)에야 비로소 알고 통화가 성사됐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자료는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 "남한의 진보세력은 우리들의 노선에 동조하므로 (유리한)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신문은 "한국 내에서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는 '남남갈등'을 일으키려는 노림수"라고 분석했다.

◆ "가장 완전한 통일은 무력통일"

자료에는 통일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증언에 따르면 자료엔 "가장 완전한 통일은 무력통일이라고 한 김일성 국가주석과 김정일 총서기의 유훈을 잊지 말아라"고 써있다. 

신문은 "이를 뒷받침하듯 북한은 동계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2월 8일 북한군의 정규군화 70주년을 기념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역대 정부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자료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진행했던 햇볕정책을 "태양으로 우리의 옷을 벗기려 하는 것"이라며 "우리를 무너트리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본질은 흡수통일이며 미국과 합동훈련을 진행해 우리의 핵을 없애려고 한다"고 했다.

남북협력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경제지원에 대해서도 북한은 경계감을 드러냈다. 자료에는 "교류협력으로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남한은 교류를 통해 우리를 변화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기존의 남북협력사업에 관해서 자료는 금강산 관광사업과 평양과학기술대학을 "사상유입의 우려가 없는 최고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개성공단사업은 "협력사업의 한계"라고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