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의원, 지역구 기업가들로부터 수억원대 뇌물 챙겨
공모 보좌관들도 줄줄이 기소
[뉴스핌=이보람 기자] 원유철(55)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역구 기업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등을 챙긴 혐의로 18일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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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사업가들로부터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서울남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원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원 의원과 공모한 전 특보 최모(57)씨를 특가법상 뇌물 방조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역구 사무실 사무국장 황모(46)씨를 특가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평택 사업가들로부터 14억80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부정청탁과 관계없이 1억원 상당 정치자금을 부정수수 또는 부정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원 의원 전 보좌관인 권 모(55)씨가 지난해 9월 한 부동산개발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였다. 특히 해당 업체가 사업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원 의원 측 도움을 받고자 청탁 명목의 불법 자금을 건넨 것으로 의심했다.
이에 검찰은 같은 해 12월 원 의원을 뇌물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