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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수정 "시즌 2요? 저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기사입력 : 2018년01월21일 15:30

최종수정 : 2018년01월22일 16:23

[뉴스핌=이지은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이 아닌, 배우 정수정(24)이다. 아직까지 많은 대중에게 걸그룹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알고 보면 연기 이력도 화려하다. 2010년 MBC 드라마 ‘볼수록 매력만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정수정이 이번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비중은 다소 적지만, 자신에게 꼭 맞는 역할을 입었다. 이 작품은 감옥을 배경으로 미지의 공간 속의 사람 사는 모습을 그린 에피소드 드라마로, 정수정은 한의대 학생이자 박해수(제혁 역)의 연인 지호 역으로 분했다.

“제 분량이 적었던 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도 하고 싶었죠.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재밌더라고요. ‘슬기로운 감빵생활’ 보셨을 때 재미있으셨죠? 전 그걸 글로 미리 느꼈어요(웃음). 한 장면이 나오더라도 경험해보고 싶은 작품이었어요. 그만큼 욕심났죠. 첫 촬영 때 지호로서 연기를 했는데, 제가 역할에 감정에 이입했다는 걸 처음 느꼈어요.”

극 중 지호는 제혁은 나이가 명확하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이다. 실제로도 13살 차이가 난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들의 반응은 조금씩 엇갈렸다. 하지만 정수정은 “나이 차이는 전혀 못 느꼈다”고 말했다.

“나이 차이에 대한 부분은 전혀 생각을 못했어요. 신원호 감독님도 저랑 (박)해수 오빠의 그림이 그냥 예뻐 보였다고 말해주셨거든요. 그렇게 캐스팅한 것에 대해서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연기를 하면서도 어색하거나 부담을 느낀 적도 없어요. 워낙 오빠니까 잘 챙겨주고 장난도 많이 쳤거든요. 하하. 그냥 믿고 갔어요.”

정수정은 대사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연기해야했다. 바로 극 중 제혁이와 헤어졌지만 썸을 타는 연기이다. 하지만 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로 대중의 호평을 사기도 했다.

“작품에서 제혁이랑 헤어졌는데 썸타는 연기를 해야 했어요.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런데 현장에 가니까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아요. 저는 교도소 접견실도 처음 가보고, 이 모든 것이 처음이잖아요. 실제로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이 연기로 표현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해수 오빠가 죄수복을 입은 모습을 봤을 때도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정말 제혁이로 보였고요. 그냥 현장에서 느낀 모든 것이 도움이 됐어요.”

정수정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또한 자신이 어떻게 역할에 감정이입이 잘 됐는지 궁금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저도 정말 많은 생각을 해봤어요. 왜 이렇게 지호한테 감정이입이 잘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아직도 답을 찾지 못했어요. 하하. 그냥 교도소라는 환경도 처음이었고, 해수 오빠도 처음 봤잖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니까 감정이입이 잘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 제 모습이 지호에게 녹아있어요. 여러 가지가 만나서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아요.”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지난 18일 시청률 11.195%(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시즌2를 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는 배우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정말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현장에서 ‘슬기로운 감빵생활’ 시즌2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거든. (임)화영 언니랑은 여자 교도소 얘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도 나눴어요. 촬영장에서 스태프 분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런 얘길 해도 아무도 안 들어주시더라고요. 하하. 각자 할 일만 하세요. 하지만 전 시즌2가 나오길 바랍니다.”

유난히도 정수정에게 이번 작품은 많은 것을 남겼다. 좋은 배우들은 물론이고, 연기적으로도 배운 것이 많다고. 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소중함이고 핫팩 같은 작품”이라며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 작품은 정말 소중함 그 자체에요. 그리고 핫팩 같고요. 마음이 너무 따뜻해져요. 배우 선배들, 그리고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들이 너무 따뜻하셨어요. 추운 현장에서도 온기가 느껴졌던 작품이에요(웃음). 그리고 사석에서 자주 만났어요. 그때마다 듣는 것에서 느끼고 배우는 게 많더라고요.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깨닫게 해준 작품이에요.”

작품에 대한 애정과 함께 정수정은 연기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화려한 액션이 담긴 스크린 데뷔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에프엑스에 대한 활동도 있었다.

“항상 멤버들이랑 얘기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시기적으로 맞는 게 중요했고, 좋은 곡이 나오는 것도 중요했어요. 그래서 지금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다들 에프엑스에 대한 애착이 있고 활동에 대한 얘기도 사석에서 자주 얘기하는 편이죠. 가끔은 멤버들이 개인 활동을 너무 배려해줘서 앨범이 늦어지나, 이런 생각도 했어요. 좋은 작품이 먼저 나오면 작품을 하는 게 맞고, 좋은 곡이 먼저 나오면 활동을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가수와 배우. 정수정은 본명이 아닌 에프엑스의 ‘크리스탈’로 먼저 데뷔했기에 아이돌이 연기를 한다는 것에 대한 따가운 눈초리를, 편견을 견뎌야만 했다. 그는 “역할을 잘 소화해야 될 문제”라고 밝혔다.

“앞으로 ‘아이돌 출신 배우’가 많아질 것 같아요. 가수 출신 배우들도 연기를 다 잘하시더라고요(웃음). 가수였을 때 이미지가 너무 강하고 익숙해서, 대중 분들이 드라마에서 저희 모습을 볼 때 적응이 잘 안되시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 작품 속 역할을 잘 소화하면 될 문제인 것 같아요. ‘가수 출신이여도 잘하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수 출신 배우들의 몫인 것 같고요. 저도 더 열심히 해야죠, 가수도 배우도요.”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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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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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요 고객, 블랙웰 주문 연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이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부문, 알파벳의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 소위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은 엔비디아 블랙웰 GB200 랙의 일부 주문을 줄였다. 하이퍼 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인포메이션은 이들 기업이 100억 달러어치의 블랙웰 랙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이들 기업이 블랙웰 주문을 연기하는 것은 출고 초기 발견된 과열과 작은 결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포메이션은 일부 고객사들이 차후 버전을 기다리거나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시설에 최소 5만 개의 블랙웰 칩을 탑재한 AI 가속기 GB200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문 지연이 발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협력사인 오픈AI는 엔비디아의 기존 세대 칩인 '후퍼(Hooper)'를 탑재한 가속기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4분기 블랙웰 매출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54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69% 내린 132.25달러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202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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