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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윤하 "'혜성'의 주기가 찾아왔으니 새출발 해야죠"

기사입력 : 2018년01월18일 12:30

최종수정 : 2018년01월18일 18:52

[뉴스핌=이지은 기자]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가수 윤하(30)가 5년이라는 긴 시간의 공백기를 깼다. 오랜만에 대중을 찾은 만큼, 그동안 스스로를 가뒀던 틀을 부수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5년 5개월 만에 발매한 다섯 번째 정규앨범 ‘레스큐(RescuE)’는 대세 프로듀서인 그루비룸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서른 살이 된 윤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이와 동시에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빛을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단 다시 노래를 할 수 있고, 새로운 페이스로 음악을 할 수 있게 돼서 기뻐요. 음악을 하는 게 재미없었는데 이제 다시 재미있어요. 일상생활도 활력을 찾은 것 같고요. 이제부터 뭔가 재밌는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한동안 그 어느 곳에서도 윤하를 볼 수 없었다. 그 이유의 중심에는 ‘음악’이 있었다. 좋아서 택하고 업으로 삼았던 음악이 윤하에게는 곧 견딜 수 없는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그로 인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공백의 시간을 가졌다.

“저에게 음악은 공과 사로 구분할 수 없는 영역이었어요. 그런데 3년 전쯤에 음악이 너무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냥 업으로 삼아서 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음악을 하고 있었죠. 정말 이걸 왜 해야 되는지 몰랐어요. 그래서 이전에 발매한 앨범을 들어보시면 ‘윤하가 노래를 어영부영 한다’라는 느낌을 받으셨을 수도 있어요. 음악에 재미를 잃은 이유를 찾아봤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웃음). 우울하고 지친 이유를 꼽자면, 직업에서 오는 것들을 제가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아요. 마음의 문제였죠.”

재미를 잃은 그의 닫힌 마음을 열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 윤하의 틀을 간단히 깨부순 사람들이 바로 이번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그루비룸이다. 윤하는 “그루비룸이 날 구조했다”고 표현했다.

“그루비룸 친구들과 인연이 깊어요. 리얼라이브 레이블 시절 만났는데, 이 친구들이 저로 인해 음악을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에 대한 애정도 높고, 못해본 음악을 같이 하자는 얘길 많이 나눴어요. 스스로 고립되려하고 벽을 치고 있을 때, 그 틀을 너무 쉽게 부순 친구들이고요. 많은 분들에게 좋은 말을 들어서 그런지 음악적인 시야도 넓어졌고, 앨범 결과도 나쁘지 않다고 느껴요. 목표한 성과는 이룬 것 같네요. 다시 시작한 것 치고 스타트도 좋고요(웃음).”

사실 윤하가 지향했던 음악과 그루비룸이 지향하는 음악 스타일은 정반대이다. 윤하는 밴드에 기반을 둔 사운드를 지향했던 바. 정반대인 스타일이 만나 이번 앨범에서 최대의 시너지를 내는 효과가 발생했다.

“제가 쉬는 동안 가요시장이 많이 바뀌었어요. 그래서 ‘내가 과연 이 페이스를 따라갈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컸죠. 하지만 그루비룸 친구들이 이전에 했던 색깔과 새로운 시도 사이에서 고민하지 말자는 얘길 했어요. 저와 이 친구들이 만남 자체가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해요. 기존의 윤하는 멜로디 부분에서, 신선한 부분은 그루비룸의 트랙에서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정규 5집의 타이틀곡 ‘퍼레이드(Parade)’는 윤하의 밝아진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와 동시에 다시 한 번 시작해보겠다는 의미가, 메시지를 담았다. 하지만 윤하는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한 곡으로 마지막 10번째 트랙의 ‘답을 찾지 못한 날’을 꼽았다.

“제가 작사·작곡 한 곡인데,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담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자작곡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진 상태였거든요. ‘어차피 비슷한 곡을 쓸 바에 쓰지 말자’는 생각이 컸어요. 그런데 이 곡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을 보고 다시 곡을 써도 될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부정적인 키워드가 있는 노래인데, 지금 약해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힘이 됐으면 좋겠고, 제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네요.”

공백기가 길었지만, 공백기에도 윤하는 재미가 없어진 음악을 붙잡고 있었다고. 그가 새 앨범을 발매한 것도, 다시 재미가 생긴 것도 스스로에게는 엄청난 변화이다. 앞으로의 활동의 목표도 ‘재미있게 하는 것’이라고.

“혼자 답을 찾아서 작업자들에게 제시를 해야 된다는 강박이 너무 컸어요. 이렇게 앨범이 나오게 된 것 자체가 틀이 깨진 거예요. 그냥 1만 시간의 법칙을 믿기로 했어요. 그리고 첫 발을 내딛는 프로듀서로서 스스로를 잘 만들어 나가려고요. 저만의 색깔을 구축해가는 것이 앞으로의 방향인 것 같아요. 우스갯소리지만 친구에게 하는 말이 있어요. ‘혜성’이 주기가 있으니까, 이제 주기를 지나서 다시 왔다는 거예요. 하하. 혜성의 주기가 다시 찾아왔으니 새출발 해야죠.”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C9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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