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창사 이래 공공임대 20만가구 넘어..올해도 수천가구 공급계획
누적 기부금 5000억 돌파..기업 규모 커질수록 사회적 활동도 적극적 참여
[뉴스핌=이동훈 기자] 부영그룹이 창사 이래 임대주택 공급 20만가구를 돌파했다.
민간 기업으로는 최다이자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부영은 앞으로도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작년 말 기준 전국에 임대주택 20만가구를 공급했다. 공급을 끝낸 임대 사업장은 총 239곳에 달한다. 1983년부터 창사 이래 매년 6000가구 이상을 공급해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사진=뉴시스> |
현재 임대를 추진 중인 주택도 1만9000가구에 달해 올해 21만가구 돌파가 예상된다. 이중 분양 주택이 5만여 가구로 임대주택 공급 비율이 전체의 73%에 달한다.
부영그룹은 앞으로도 공공임대주택 보급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앞서 공급한 물량보다는 줄어들겠지만 임대주택이 주력 사업일 뿐 아니라 공익적인 측면도 강하기 때문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공급할 만한 땅이 줄어 연간 공급량이 점차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한 부분”이라며 “분양전환을 통해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하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주요 사업자의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지속적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포항 지진 피해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에게 임대아파트 52가구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경주 지진 피해 복구 성금,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복구 성금,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 복구 성금이 대표적인 기부 활동이다.
해외 기부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0년부터 국내에 유학 온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대학생에게 매년 두 차례로 나눠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수를 늘려 1인당 연 8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1200여명의 유학생이 받은 장학금 혜택은 46억원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250명, 태국 168명, 라오스 143명, 필리핀 146명, 방글라데시 147명, 스리랑카 96명, 케냐 59명, 기타 190명 등이다.
또한 캄보디아, 라오스에 초등학교 600여곳 건립 기금을 지원했으며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브루나이, 르완다, 세네갈,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등 아시아, 아프리카 20여개국에 디지털피아노 6만여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개를 기증했다.
지금까지 사회공헌 활동에 맡긴 금액이 총 5000억원에 달한다. 부영그룹은 지난 2014년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부영 관계자는 “이중근 회장이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커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기업 매출이 높아지는 만큼 사회적 기업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