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연극 '미저리'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배우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 등 압도적 캐스팅으로 공연계를 뜨겁게 달군 연극 '미저리'가 3인 3색 카리스마가 드러나는 메인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연극 '미저리'는 동명의 소설과 영화를 통해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 온 명작으로,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다. 2015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개막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서 흥행 신화를 썼으며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극중 '폴' 역을 맡은 세 배우는 깨진 유리창을 통해 절박한 표정을 표현하고 있다. '애니'의 끝없는 집착에 끝까지 탈출하려는 불굴의 의지를 드러낸다. 얼굴을 반쯤 가린 유리는 '폴'이 감금 당한 상황을, 유리가 불규칙하게 깨진 모습은 그들이 탈출을 시도할 때의 긴박한 모습을 보여줘 '폴'이 처하게 될 상황과 '애니'가 보여줄 광기 넘은 집착이 어떠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포스터 속 각기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의 모습 또한 돋보인다.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짓고 있는 김상중의 모습에서 '애니'의 구속에도 끝까지 소설가의 품위와 침착한 기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살짝 인상을 찌푸린 얼굴을 보여주는 김승우는 '폴'이 갇혀 있는 상황을 더욱 직접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이건명은 지친 눈으로 정면을 지그시 응시하며 그동안 '폴'이 겪었던 모든 수난과 그로 인한 심적 고통을 한 컷에 모두 담아낸다.
한편, '폴'의 열렬한 광팬 '애니' 역은 배우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가 연기한다. 실종된 '폴'의 행적을 수사하는 보안관 '버스터' 역은 배우 고인배가 맡는다. 연극 '미저리'는 오는 2월 9일부터 4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