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 대통령 신년회견] 재계 "취지 공감하나 부작용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회적 대타협 통한 신중한 접근 필요"

[뉴스핌=정탁윤 기자] 재계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기본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최저임금 인상 등 급격한 경제정책 추진에 대한 부작용 최소화를 원한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재벌개혁을 언급하며 "기업활동을 억압하거나 위축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재벌대기업의 세계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재벌 개혁 방안으로 ▲엄정한 법 집행으로 일감 몰아주기 해소 ▲총수 일가의 편법적 지배력 확장 억제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주주의결권 확대, 스튜어드십 코드도입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재계는 여러 제도 시행의 부작용을 우려하면서 사회적 타협을 통한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계 5대그룹 <사진=뉴스핌DB>

대한상의 관계자는 "시대가 바뀌고 기업도 사회적 책임에 대해 많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정부와 경제계가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을 함께 추구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규제를 통해 추구하기보다는 기업의 자발적인 관행 개선, 시장 감시 강화 등 선진국 방식에 따라 기업이 수용 가능한 형태로 함께 대안을 모색하고 실행해 나가는 분위기를 만들면 기업도 선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해 일단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단 경총 관계자는 "최저임금 등 노동정책에서 중소 및 영세기업의 부담 증가 등 사회적 부작용이 일부 우려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에 중점을 둔 것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면서도 "결국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업이고 기업이 투자와 혁신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역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재계는 문 대통령이 재벌 개혁은 물론 총수 일가의 편법적 지배력 확장을 억제하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 또는 총수 일가의 편법적인 지배력 확장을 억제하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시간적 여유를 두고 점진적으로 정책을 현장에 적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정부가 제시한 3% 성장 달성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올해는 기업들의 기를 북돋아 줄수 있는 정책들이 좀 나와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감 몰아주기나 납품 단가 문제는 시장에 맡길 필요도 있는 문제인데, 너무 반기업정서를 부추기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면서 "최저임금 같은 문제는 내년에 재조정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정책실패에 대해 정직하거나 겸손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