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인수 비용 최대 7조"
"셀진, 사업 다각화를 위한 인수합병"
[뉴스핌=최원진 기자] 바이오기술(BT) 대기업 셀진(Celgene)이 미국 혈액암 치료제 개발사인 임팩트 바이오메디슨즈(Impact Biomedicines)를 1조 원이 넘는 가격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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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주식이 급락한 셀진 <사진=블룸버그통신> |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셀진은 임팩트 바이오메디슨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선불로 11억 달러(한화 약 1조 1734억 원)를 선불로 지급하기로 했다.
셀진은 추후 골수섬유증 치료제인 임팩트 신약 '페드라티닙(Fedratinib)의 당국 승인 단계에 따라 인수 선불 금액을 최대 12억 5000달러(한화 약 1조 2799억 원)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 신약 판매가 50억 달러 매출을 달성시 추가로 45억 달러(한화 약 4조 8006억 원)를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팩트의 인수 비용은 70억 달러(한화 약 7조 4690억 원)에 달할 수 있다.
셀진이 이토록 큰 비용을 들여 임팩트를 인수하는 이유는 사업 다각화다. 셀진은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로 많은 수익을 남겼지만 모방약의 등장으로 매출을 올리지 못하면서 투자자 압박에 시달렸다. 이어 개발 중인 크론병 치료제가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하면서 2020년 목표매출이 삭감돼 지난해 10월 셀진 주식은 28%나 급락했다.
페드라티닙이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승인을 받는다면 인사이트(Incyte)의 혈액암 골수섬유증 치료제 '자카피(Jakafi)'와 맞붙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