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새해 개장 첫 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시작부터 800선을 넘어 2007년 이후인 10년만에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연초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2일 새해 첫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03포인트(1.76%) 오른 812.4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5.21포인트(0.65%) 오른 803.63으로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1억원과 87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92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2일 코스닥지수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업종별로는 제약이 3.40%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금융(2.83%)과 제조(2.32%), 음식료‧담배(2.29%) 등도 2%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2.17%)과 신라젠(9.63%), 티슈진(4.83%), 메디톡스(2.78%) 등 제약업종은 오른 반면 CJ E&M(-1.64%)과 로엔(2.04%), 휴젤(0.82%) 등은 약세였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정책과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코스닥과 코스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연말 외국인의 매도 랠리가 이어져 오늘은 매수 유입이 강했다. 기관의 경우 자금 집행을 해야 하니 점진적으로 매수세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6포인트(0.49%) 오른 2479.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7.37포인트(0.30%) 오른 2474.86에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325억원 순매수,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32억원, 262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27%), 통신(0.39%), 전기가스(0.32%)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