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신년사] 조현준 효성 회장 "시장·고객·기술 데이터 축적 시급"

기사입력 : 2018년01월02일 09:35

최종수정 : 2018년01월02일 09:35

"시장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책임경영 필요"

[뉴스핌=김지나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2일 2018년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데이터 축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조현준 효성 회장

조 회장은 "IT기반의 산업혁명 확산으로 모든 산업에서 데이터 축적 및 분석,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실행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효성은 시장과 고객, 기술 분야의 데이터 축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답이 있고 그 안에서 할 일을 찾아야 한다"면서 "경쟁사보다 많이 고객을 만나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세계 최고 수준 기술 경쟁력 확보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시장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책임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효성은 서울 마포 효성 본사에서 오전 8시반부터 시무식을 진행했다.

다음은 조현준 효성 회장의 2018년 신년사 전문이다.

효성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무술년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올해 세계경제는 작년에 이어 무난히 성장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우리 효성을 둘러싼 경쟁자들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가 회장 취임시부터 지속 강조해온 3가지 사항이 아직도 정착이 안되고 있어 오늘 다시 한번 강한 실천을 당부드립니다.

첫째,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답이 있고 그 안에서 할 일을 찾아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활동임에도 시장을 다 안다는 자만으로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항상 경쟁사가 우리보다 많이 고객을 만나고, 한 발 앞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겠습니다.

둘째, 세계 최고 수준 기술 경쟁력 확보에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효성은 기술, 품질을 성공 DNA로 삼아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 성취한 수준에 만족하여 현재에 안주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기술 효성의 위상과 자긍심을 지켜낼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분발을 부탁드립니다.

셋째, 시장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책임경영이 필요합니다. 경쟁사에 뒤지고 목표에 미달한 이유를 외부 환경이나, 남의 탓으로 돌리는 자세를 버리고 스스로 문제를 찾아 자기 완결로 일을 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여러분께 말씀 드리고 싶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IT기반의 4차 산업혁명 확산으로 모든 산업에서 데이타 축적 및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실행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효성은 시장과 고객, 기술 분야의 데이타 축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변화가 시급합니다. 앞으로 시장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여러분 모두가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주시고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협력사와 상생의 경영을 강조드립니다. 날로 격화되는 경쟁에서 효성의 힘으로만 살아남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역량 있는 협력사를 발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여 동반성장하도록 끌어주어야 하겠습니다.

효성 가족 여러분, 앞으로의 백년기업 효성을 향한 긴 여정에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다소 무거운 주제로 여러 가지 당부를 드렸습니다만 지난 50 년의 역사가 증명하듯 우리에게는 해낼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미래를 선도하는 개척자로서 백년 효성을 이끄는 주인공이 되도록 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주식회사 효성 대표이사 회장 조현준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