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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유영민 장관 “과학·ICT로 미래 먹거리 확보”

기사입력 : 2017년12월29일 11:37

최종수정 : 2017년12월29일 11:37

"3%대 경제성장, 소득 3만불 시대 초석 다지겠다"

[뉴스핌=정광연 기자]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를 통한 일자리 만들기 및 미래 먹거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유영민 장관. <사진=과기정통부>

유 장관은 29일 무술년 신년사에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출범해 ‘과학기술 혁신’과 ‘4차 산업혁명 대응’ 주무부처로 쉼없이 달려왔다”며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40년까지의 과학기술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신설, 대응체계와 추진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이 새롭게 뛰기 위한 준비의 시기였다면, 2018년부터는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해 ‘3%대 경제성장, 소득 3만불 시대’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유 장관은 내년 과제로 ▲국가 연구개발(R&D) 시스템 혁신 ▲초연결 지능화 인프라 구축 ▲혁신성장동력 육성 및 규제 혁파 ▲과학기술과 ICT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 등을 꼽았다.

특히 “2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개최된다. 올림픽 성공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과 ICT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위상을 한껏 높이는 기회가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유 장관은 마지막으로 “과학기술, ICT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 나가면서 국민 일상에 행복한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장관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과학기술·정보통신인 여러분, 2018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온 나라에 희망의 기운이 넘치고 우리 국민 모두의 일상 속에 기쁨과 웃음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유례없는 거대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는 열망이 모여 새로운 정부의 탄생을 이끌어 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지난 7월 새롭게 출범하여 과학기술 혁신’과 ‘4차 산업혁명 대응’의 주무부처로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쉼 없이 달려 왔습니다.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40년까지의 장기비전에 기반한 과학기술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 지원을 확대함은 물론, 신진연구인력, 학생연구원 등 연구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을 수립하여 범국가적인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체계와 추진방향을 마련하였습니다.

국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과학기술과 ICT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저감, 생활주변 범죄예방과 같이 국민생활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선택약정 요금할인율 상향을 통한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2017년이 새롭게 뛰기 위한 준비의 시기였다면 2018년부터는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여 ‘3%대 경제성장, 소득 3만불 시대’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로서 ‘과학기술·ICT를 통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구현’을 위한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국가 R&D 시스템을 혁신하겠습니다.

R&D투자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산·학·연과 지역의 혁신역량을 제고하여 ‘기술-산업-사회’의 혁신을 유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긴 호흡으로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에 꾸준히 투자하고, 창의성과 융합적 소양을 갖춘 우수한 인재가 이공계로 앞 다퉈 진출하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초연결 지능화 인프라(D-N-A)를 구축하여 전 산업과 사회의 혁신을 선도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Data)의 구축·활용을 촉진하고 세계최초 5G 상용화 등 초연결 네트워크(Network)를 구축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같은 지능화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셋째, 혁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 규제를 혁파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13대 혁신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조기에 상용화하겠습니다.

또한 기술 진보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낡은 규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속도감 있게 규제를 혁파하겠습니다.

넷째,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환경·안전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고품질·저비용의 통신·우정서비스를 구현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정책들을 추진하여 새로운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가 끊임없이 공급되는 혁신성장 지원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2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어서는 패럴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됩니다.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이 기회를 빌어 과학기술과 ICT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껏 높이는 기회가 되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고 뜨겁게 참여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 직원은 올 한해 국민들께 한걸음 더 다가가는 정책을 펴기 위해 정성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과학기술, ICT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 나가면서 국민의 일상에 행복한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2018년 새해에는 여러분 각자 소망과 꿈을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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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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