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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임원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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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생 부행장 대거 퇴진…1960년대 전면
전무·상무직은 늘려…젊고 혁신적인 인사 확대

[뉴스핌=김연순 기자]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연말 임원인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는 허인 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 왼쪽부터)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이번 시중은행 임원인사의 특징은 1950년대생 부행장들의 대거 퇴직하고, 그 빈 자리를 대부분 1960년대생으로 채워졌다는 점이다. 이른바 '세대교체'다.

기존 11명의 부문장·부행장 중 7명의 임원이 퇴직한 우리은행이 대표적이다. 우리은행은 국내부문과 영업지원부문 부분장에 1960년대생인 장안호(1960년) 부행장과 조운행(1961년) 부행장을 각각 선임했다. 반면 정원재 부문장(1959년)과 남기명(1958년) 부문장과 김홍희(1957년)·조재현(1958년)·신현석(1960년)·권광석(1963년)·최정훈(1958년) 부행장은 퇴임했다.7명의 퇴임 임원 중 5명이 1950년대생이다. 우리은행 부행장 승진 인사 중 1950년대생이 일부 포함돼 있지만 전체적으로 젊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6일 임원인사를 한 신한금융그룹도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췄다.

1962∼1964년생 본부장들이 지주 부사장보와 부행장보에 올라 전진 배치됐으며 신설한 상무 자리에는 1965∼1966년생을 발탁했다. 최병화(1962년), 이기준(1961년), 허영택(1961년) 부행장이 유임됐고, 서현주(1960년), 왕태욱(1960년), 권재중(1962년) 부행장은 퇴임했다.

기존 1958∼1962년생 임원들이 물러나면서 전체 경영진 평균 연령은 3.5세 낮아졌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경영진 평균연령이 3.5년 낮아지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면서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성과주의 문화를 확립해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자경위 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이 부행장 자리를 줄이거나 유지하는 대신 전무·상무 직급을 늘린 것도 눈에 띈다.

국민은행은 부행장 수를 8명에서 3명으로 크게 줄였다. 전귀상(1960년) CIB그룹 부행장이 경영지원그룹 총괄 부행장으로 오평섭(1960년) 고객전략그룹 부행장이 영업그룹총괄 부행장으로 이동했다. 박정림(1963년) WM그룹 부행장은 유임됐다. 반면 이홍(1958년) 경영지원그룹 부행장과 이용덕(1960년) 여신그룹 부행장은 퇴임했다.

기존에 5명, 2명이었던 전무와 상무는 각각 8명으로 늘었으며 신임 임원을 1961~1967년생으로 채웠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무에 능통한 젊고 혁신적인 보임을 확대했다"며 "현장과 실무부서 간 거리감을 줄여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부행장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전무 자리를 기존 16명에서 20명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과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한 황효상·지성규 부행장은 각각 1960년, 1963년생이다. 하나은행 부행장 중 유일하게 퇴임한 정정희 부행장은 1958년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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