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효상·지성규 부행장 2명 승진…전무 20명 체제로
디지털금융 역량 강화 위해 미래금융R&D본부등 신설
[뉴스핌=김연순 기자] KEB하나은행이 부행장 2명을 교체했다. 전무 자리는 기존 16명에서 20명으로 확대했다.
(사진 왼쪽부터) KEB하나은행 황효상 부행장과 지성규 부행장<사진=KEB하나은행> |
KEB하나은행은 27일 황효상 리스크관리그룹 전무를 부행장으로, 지성규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행장을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황효상 부행장은 1960년생으로 우신고와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외환은행 리스크관리그룹장, 하나금융지주 CRO 상무, 하나은행 리스크관리그룹장(전무) 등을 역임했다.
지성규 부행장은 1963년생으로 밀양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장(본부장), 하나은행 경영관리본부 소속 전무 등을 역임했다.
장경훈 개인영업그룹 부행장과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유임됐다 유제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은 은행 부행장직을 떠나는 대신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직을 유지하고, 정정희 기업영업그룹 부행장은 퇴임하면서 기존 4인 부행장 체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이승열 경영기획그룹 상무, 김인석 대전세종영업본부장, 박의수 인천영업본부장, 백미경 소비자보호본부장, 정석화 영업지원본부장 등 5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이밖에 조종형 외환사업단장, 김동건 정보보호본부장, 서일범 변화추진본부장, 김영철 부산영업본부장, 이무성 대전세종영업본부장, 조현철 강남영업본부장, 채규갑 송파영업본부장, 한백규 중앙영업본부장 등 8명이 새로 본부장으로 위촉됐다.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16명의 전무 중에선 1명이 퇴사하고 5명이 전무로 승진하면서 전무 자리는 2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하나은행은 전체 임원(본부장급 이상) 중 42% 이상을 교체한 것과 비교하면 인사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영업 및 관리분야 성과 우수자를 발탁한 성과 중심 인사"라며 "조직의 안정적 성장을 염두에 두고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통합은행 3년차를 맞아 통합 시너지로 창출된 핵심 역량 극대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하나은행 측은 "이번 2018년 조직 개편은 통합 시너지를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 핵심 역량 극대화를 위한 조직 강화로 그 의미가 함축될 수 있다"고 펑가했다.
하나은행은 우선 디지털 전략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 신성장 금융서비스 발굴과 육성을 위해 미래금융R&D본부와 미래금융전략부, 글로벌디지털센터를 신설했다. 또 디지털금융사업단, 디지털마케팅부, 기업디지털사업부, 빅데이터구축센터도 새로 만들어 빅데이터 활용 및 디지털금융 영업 역량을 높였다. 또 은퇴설계센터를 신설하고 투자상품서비스부를 상품 기능을 강화한 투자상품부와 투자전략, 교육 및 컨설팅 기능을 전문화한 투자컨설팅부로 분리했다.
아울러 소비자브랜드그룹과 변화추진본부, 기업문화부를 신설해 수평적으로 협업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대내외 소통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현장 중심의 영업을 강화히기 위해 영업조직도 일부 개편했다.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통할하는 중앙영업그룹을 신설하고 본부 업무 기능을 마케팅과 지원부서로 분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