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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김동욱 "'신과 함께' 흥행, 여동생이 제일 좋아해요"

기사입력 : 2017년12월29일 14:00

최종수정 : 2018년01월02일 09:05

[뉴스핌=장주연 기자] 그야말로 거침없는 흥행세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신과 함께)이 개봉 3일째인 22일 100만(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돌파를 시작으로, 23일 200만, 24일 300만, 25일 400만, 26일 500만에 이어 28일 600만 돌파에도 성공했다. 이 기세라면 2018년 첫 ‘천만 영화’ 탄생도 기대해 볼 만하다.

‘신과 함께’가 이렇게 흥하면서 유난히 주목받는 이가 한 명 있다. 바로 배우 김동욱(34). 영화가 베일을 벗은 후 “기승전 ‘김동욱’” “김동욱의 재발견” “‘신과 함께’ 비밀 병기” 등 온갖 찬사와 수식어가 그의 이름에 따라붙었다. 개봉 일주일 후 마주한 김동욱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너무 멀다”며 멋쩍게 웃었다.

“기쁘죠. 생각보다 빨리, 많은 관심을 받게 됐잖아요. 바람이 있다면, 오래 지속됐으면 하는 거예요. 남은 홍보 일정이 많으니까(웃음) 오버하기는 이르죠. 조심스러워요. 개인적으로 연기 칭찬이나 반응은 전혀 예상치 못했어요. 그건 아직도 얼떨떨해요. 물론 행복하고 즐겁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안도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요. 우려했던 거보다 많이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다 싶죠. 복합적인 감정이랄까요?(웃음)”

알려진 대로 김동욱의 ‘신과 함께’ 합류 과정은 간단하다. 김용화 감독(두 사람은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국가대표’(2009)를 함께했다)이 전화로 영화를 하나 하자고 제안했다. 어떤 작품, 캐릭터인지 말하지 않았고, 묻지도 않았다. 김 감독은 김동욱의 연기력을 알고 있었고, 김동욱은 김 감독을 신뢰하고 있었다.

“정말 그냥 감독님 전화 한 통에 ‘당연히 해야죠’ 해서 출연한 거예요(웃음). 아시다시피 여러 생각과 고민으로 힘들 때긴 했어요. 연기를 그만둘 것인가 등의. 근데 이건 그때만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러면서 돌아보고 또 다른 계기로 에너지를 얻는 성장 과정일 뿐이죠. 아무튼 그런 고민보다 감독님 제안이 우선이었어요. 무한 신뢰였죠. 대본도 그 후에 받았거든요. 하하. 물론 대본도 읽어보니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리하여 김동욱에게 주어진 역할은 억울한 죽음으로 원귀가 된 육군 병장. 웹툰 속 유성연 캐릭터로 각색 과정에서 이름과 설정은 바뀌었다. 김수홍, 19년 만에 나타난 귀인 김자홍(차태현)의 친동생이다.

“웹툰만큼 시나리오도 재밌어서 아예 별개로 생각했어요. 원작에서 뭘 가져와야겠다는 고민은 안했죠. 다만 영화를 통틀어 놓치지 말자고 한 건 ‘쿨함’이었죠. 스스로 연민에 젖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아버지가 없고 형이 죽고 어머니는 아프고 또 가난해요. 하지만 그걸 인정하고 거기서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아 노력하는 인물인 거죠. 그래야 어머니에게 남편, 친구, 아들 역할을 하는 거예요. 또 원귀가 됐을 때 남은 이들을 이해하고 복수의 무의미함을 알 게 될 거로 생각했죠.”

그가 김수홍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건 비단 이론뿐만이 아니다. 수화(극중 김수홍의 어머니는 농아다)를 몸에 익히는 것도 그중 하나. 특히 현몽 신에서 터지는 감정을 수화로, 말로, 표정으로 함께 표출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현몽 신은 준비를 많이 했어요. 수화가 감정에 방해되지 않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필요했거든요. 만일 대사를 하면서 다음 수화 동작을 생각한다면 그 순간 감정이 깨져버렸죠. 대사할 때 다음 단어를 생각하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수화가 그대로 몸에 밸 수 있도록 계속 연습하면서 철저하게 준비했어요. 반면 원귀 분장은 CG라 어려움이 없었죠. 아주 마음에 들더라고요. 제 얼굴의 아쉬운 빈틈을 잘 채워줘서 카리스마 있어 보이던데요(웃음)?”

얼마 남지 않은 2017년, 그의 일정은 역시나 ‘신과 함께’ 홍보로 가득 찼다. 올해의 마지막 날도, 새해의 첫날도 ‘신과 함께’ 무대를 이어갈 예정인 것. 그리고 2018년 여름이 되면 ‘신과 함께2’로 돌아온다. 더 풍성해진 김수홍의 이야기를 들고.

“‘신과 함께’ 덕에 올 한해를 외롭지 않게 마무리해서 그저 행복할 뿐이죠.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시고 여동생은 제일 좋아하고요(웃음). 이렇게 힘을 내서 2018년에는 다시 한번 쉼 없이 달려가 보려고요. ‘신과 함께2’는 저도 너무 기대하고 있어요. 하하. 살짝 귀띔을 해드리자면 2편에서는 수홍과 원 일병(도경수), 박 중위(이준혁)의 드라마가 풀어질 거예요. 또 삼차사(하정우·주지훈·김향기)와 염라(이정재)의 과거 이야기도 있죠. 확실한 건 1편을 보면서 들었던 의문이 2편에서 다 해소될 거라는 겁니다. 하하.”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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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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