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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로 본 '리뷰 2017 중국', 인터넷 달군 10대 사건 (하)

기사입력 : 2017년12월21일 15:57

최종수정 : 2017년12월21일 15:57

올 한 해 중국인이 많이 검색한 핫키워드 TOP10
포털 바이두 발표, 2017 중국 국내사건 검색어 랭킹

[뉴스핌=홍성현 기자] 시기별 화제의 검색어는 여론의 관심이 어떤 사건에 집중됐었는지를 보여준다. 지난 1년 간 중국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많이 노출된 검색어는 2017년 중국 사회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가 발표한 ‘2017년 중국 10대 사건(검색어 랭킹 기준)’을 바탕으로 올 한해 중국을 되돌아본다. (하)편에서는 6위~10위를 차지한 △19차 당대회 △구채구 지진 △신(新) 호적정책 도입 △ 중국산 여객기 C919 첫 비행 △새로운 세관 정책 도입에 대해 짚어본다.

<상편에서 이어짐>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19차 당대회, 구채구 지진, 중국 세관, 여객기 C919 순 <사진=바이두>

◆ 19차 당대회 성공 개최

지난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9차 당대회가 개최됐다. 시진핑 집권 2기 지도부의 윤곽이 드러나는 행사에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국내외 매체들은 시진핑 주석이 이번 19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1인 체제를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이 중국공산당 당헌(당장)에 삽입됐기 때문이다. 시진핑은 임기 내 자신의 이름과 정치이념을 공산당 정치이념의 최고수준인 '사상'의 명칭으로 당장에 명기하며 절대적인 권력을 과시했다.

이어 당대회 폐막 다음날, 시진핑 집권 2기 지도부가 출범했다. 10월 25일 열린 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9기 1중전회)에서 25명의 정치국위원 및 상무위원 7인이 선출됐다.

공산당 최고지도부인 7인 상무위원 명단에는 유임된 시진핑 총서기와 리커창 국무원 총리 외에 리잔수(栗戰書), 왕양(汪洋), 왕후닝(王滬寧), 자오러지(趙樂際), 한정(韓正)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19차 당대회 <사진=바이두>

◆ 쓰촨(四川) 구채구(九寨溝) 지진

2017년 8월 8일 밤 9시경,중국 쓰촨(四川)성 주자이거우(九寨溝 구채구)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5명이 사망하고 52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관광객을 포함해 17만 여명이 재난 피해를 입었다.

유명 관광지 구채구에서 발생한 국가적 재난 사태에 중국인들은 높은 관심과 애도를 표했다. 유명 기업인과 연예인들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금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진 발생 후 구채구의 아름다운 절경이 훼손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토사가 쌓이면서 호숫물의 빛깔이 탁해진 것. 전문가들은 지진으로 훼손된 절경이 원상태로 복구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구채구는 본래 에머랄드색 신비로운 물빛으로 이름난 세계적인 관광명소다.

쓰촨성에서는 9년 전인 지난 2008년 5월에도 원촨(汶川) 지역에서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해 8만6000여 명의 사망자를 냈었다.  

구채구 지진 복구 현장 <사진=바이두>

◆ 각 지역 신(新) 호적정책 도입

‘신(新) 호적정책 도입’이 2017 중국 핫키워드 8위에 올랐다. 중국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이사를 하더라도 주소지를 마음대로 이전할 수 없고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특히 농촌 출생자는 도시에 가서 일하더라도 해당 지역 호적(호구)이 없는 경우 사회보장, 자녀교육 등의 혜택을 똑같이 누리지 못해 도-농 불평등을 야기하는 주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런 가운데 올해 중국 각 지역에서 새로운 호적정책을 도입하며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면 허난(河南)성은‘비(非)호적 인구 도시 입적(入籍 호적 등록) 촉진 방안’을 내놓고, “정저우(鄭州)시 호적 등록 조건으로 도시 사회보험 가입 연수를 2년 이상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장시(江西)성의 경우 난창(南昌)시 중심구를 대상으로, 만 2년간 거주하고 규정에 따라 도시 사회보험에 가입한 자에게 호적 신청을 허가해주기로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정부의 호적 제도 개혁 취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016년 ‘1억 비호적 인구 도시 정착 방안’을 발표했다. 거주 기간, 사회보험 가입 연수, 취업 여부 등을 고려하되, 지구별(중심가, 외곽, 신구(新區))로 호적 정책을 구분해 적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호적 제도 개혁 <사진=바이두>

◆ 중국산 여객기 C919 첫 비행

중국산 여객기 C919의 첫 비행은 중국인들의 국민적 자부심을 고양하며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17년 5월 5일, 중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해 만든 여객기 C919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날 C919는 상하이 푸둥(浦東)국제공항에서 이륙해 1시간 20분간 비행 후 복귀하며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C919는 중국이 지난 2008년 연구개발에 돌입해 자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중대형 상용여객기다. 중국은 시험비행 장면을 국영 방송 CCTV를 통해 생중계하며 항공산업 굴기를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지금까지 에어차이나,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27개 항공사가 총 785대의 C919 여객기를 주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C919 양산이 본격화 되면,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해온 글로벌 여객기 시장의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고 관측한다.

중국산 여객기 C919 <사진=바이두>

◆ 새로운 세관(海關) 정책 도입

‘새로운 세관 정책 도입’이 2017년 중국 국내 이슈 TOP10의 마지막 자리를 장식했다.

7월 1일,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세관총국)는 전국 세관 통관 통합 개혁(全國海關通關一體化改革)을 본격 시행했다. 중국 전 지역 세관을 거쳐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통관 절차 간소화(1회 신고, 단계별 처리) △기업의 자진신고 및 납세 △세금 징수 관리 요소 후속 심사 등 개혁 조치를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전국 세관이 모두 일괄적인 법규와 감독표준을 집행함으로써 기업들에 통관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주된 취지다. 절차를 통일하고 간소화해 통관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도 제고하겠다는 방침인 것.

실제로 개혁안 전면 실시 1년 전 통합정책을 우선 시범 적용했던 상하이 세관의 경우, 이용 기업 수가 기존 13개 상하이 기업에서 전국구 4만여 개 기업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통관 시간도 전보다 단축됐다고 중국 제팡르바오(解放日報)는 보도했다.

중국 세관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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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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