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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미 연합훈련 연기 검토, '쌍중단' 수용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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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평화적 개최에 국한된 것"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기존 대화 전제는 변함 없어"

[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 가능 발언에 대해 "'쌍중단(雙中斷)'을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 가능 발언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적으로 치르자는 부분에 국한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까지 도발을 멈춘다면 그것은 올림픽의 안전한 개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선 사실상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까지 약 3개월간 쌍중단을 한시적으로 수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일었다. 쌍중단은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한·미 양국은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것을 뜻한다.

이 고위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무사히 치러질 경우, 그 기간 이후에도 예정된 군사훈련도 연기 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면서 "이 부분은 다시 말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한·미 군사훈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대통령 전용 고속열차 '트레인1'에서 미국 NBC와 인터뷰를 했다. <사진=청와대>

만약, 북한이 올림픽 이전에 도발을 한다면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연동될 수밖에 없다"며 "다시 또 국제적 여론이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제재가 뒤따를 수도 있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하는 문제도 분명 영향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 여부에 대해 미국 측이 아직 답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먼저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모든 걸 다 충분히 고려·감안하고 문 대통령이 말한 것이다"면서 한·미 간 이미 상당부분 협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 관련한 NBC 측 질문이) 사전에 조율된 게 아니고 갑자기 나온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그런 질문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만한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며 "지난번에 외신을 통해 보도도 됐고, 발표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니 시기가 되면, 가부 여부에 대해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한, 이와 관련해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에 특별한 합의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구체적인 발언은 말할 수 없다"며 "한·미와 관련된 전체적 정세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고, 향후 3개월이 매우 중요하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청와대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 검토로 인해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서 기존의 전제조건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훨씬 중요한 건 북·미 간 대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한·미 간 대화 입구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어찌됐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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