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탄탄(談談)차이나] 13억인의 크리스마스, 이것만 알아도 중국 매출 두배 껑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할로윈데이 발렌타인데이 중국내 서양기념일 풍속도

중국의 크리스마스는 비록 우리처럼 휴일은 아니지만 현대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있어 나름 기분을 내는 날이다. 정치수도 베이징, 경제수도 상하이 및 혁신 중심인 선전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를 비롯 서양의 기념일은 어떤 의미가 있고, 한국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중국은 일상 문화에 있어 지역별, 연령별 차이가 두드러진다. 1선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2선 도시(난징, 쑤저우, 항저우, 선양, 창샤, 우한 등 성도), 3~4선 중소 도시와 인구 절반이 넘는 농어촌 지역간 그리고 연령대별로 매우 다양하고 고유한 특징을 드러낸다.  이중 중국의 신세대인 80허우(80後 80년대출생자), 90허우, 00허우들은 서양의 유행과 트렌드를 적극 수용하는 편인데 이들 젊은층이 서양기념일을 어떻게 보내는지 살펴본다.    

◆ 종교적 의미 몰라, 그냥 친구들과 즐기는 크리스마스

서양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는 한중 양국 모두 19세기 후반 선교사를 통해 전해졌다. 한국은 해방 후 미군정이 이를 공휴일로 정하면서 중요한 기념일이 됐다. 반면 중국은 WTO 가입 후인 지난 90년대에 전파됐으나 국가 공휴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11월 하순부터 중국 대도시 번화가에서 산타, 천사 복장이 눈에 띄고 대형 쇼핑몰과 빌딩의 로비에는 현란한 조명과 액세서리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서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고조된다.  예수의 탄생이라는 종교적 기념일로서 크리스마스를 인식하는 한국과는 달리, 중국은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이 마케팅의 일환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주도한다.

중국 대도시 쇼핑몰, 백화점과 타오바오, 징둥 등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 유통업계는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 대목의 '성전(圣战)' 준비로 부산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중국 유통업계에서는 11월 11일 광군제를 시작으로 다음해 2월 발렌타인 데이까지 각종 할인행사가 끊이지 않는데, 이 가운데 특히 연말 대규모 할인 행사와 크리스마스가 최대 절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때쯤이면 사회주의 국가의 다거(大哥, 큰형님)임에도 자본주의보다 더 자본주의화된 분위기가 느껴진다.  

사과선물셋트 <사진=바이두(百度)>

크리스마스 풍습 중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광경이 있다.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연인, 친구들끼리 사과를 예쁘게 포장하여 주고 받는 모습이다. 과수원에서는 이날 상품용으로 쓰기 위해 각종 덕담과 예쁜 무늬를 넣은 사과를 재배해 공급한다.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평화로운 밤이라는 의미의 평안야(平安夜)라고 부르는데, 이날 ‘핑안’과 발음이 유사한 '사과(핑궈)'를 주고 받는 것이다. 이 기간에는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사과를 평소의 몇 십배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최근 크리스마스를 맞아 장쑤 방송국에서 중국인 3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 크리스마스는 중국 내 서양 기념일 중 가장 수용도가 높은 명절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이날 주요 활동으로 쇼핑(36.7%), 집안 내 휴식 (30.9%), 외식(29.9%), 선물 증정(24.4%), 영화 관람(22%), 파티(12.7%) 등을 꼽았다. 대부분 크리스마스에 200~1,000위안을 소비했고, 선물로는 맛있는 음식, 의류 및 액세서리,장난감을 선호했다.

이제 중국에서도 크리스마스는 연인, 가족, 친구들과 모여 훠궈(火锅)를 먹거나,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날, 미국 영화에서 처럼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받으며 분위기를 내는 날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 남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는 발렌타인 데이 

한국에서는 이미 중요한 기념일이 됐지만 중국 젊은이들이 크리스마스외에 중시하는 또하나의 서방 기념일로  발렌타인 데이(情人节)를 빼놓을 수 없다. 

발렌타인 데이 역시 기독교와 관련이 깊은데, 기독교 성인인 발렌티노의 기념일로 영미권에서는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을 주고, 사랑 고백을 하는 날이다. 이에 반해 한국은 일본 문화의 영향으로 2월 14일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 됐다. 발렌타인 데이에 상응하는 (일본 사탕 업체가 만들어낸) 화이트 데이도 있는데 반해, 중국은 2월 14일만을 기념하는 것이 차이다.

중국의 발렌타인 데이에는 젊은이를 중심으로 남성이 여성에게 장미, 선물 및 훙바오를 선물하는 것이 점차 유행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중국 청두(成都)에서는 설문 결과 젊은 남녀의 80%가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여 연인간 선물을 주고 받는다고 답변했다. 우리로 치면 대구 처럼 소비 성향이 높은 청두는 기원전 200년 한고조 유방이 패왕 항우를 피해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 떠났던 변방, 파촉 지방이었다.  오늘날 성도는 발렌타인 데이를 가장 왕성하게 즐기는 1등 낭만 도시가 됐다. 

연인을 위한 고가의 선물 구매도 꺼리낌이 없다. 설문 조사 결과, 인터뷰 대상 절반 이상이 1000위안(한화 16만 5천원) 이상의 선물 구매를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그 중 1000~1500위안의 비중이 35.4%를 차지했다. 또 5000위안 이상도 10.9%나 됐다.

재미있는 것은 선물을 받은 여성들의 경우 '예상했던 일'이란 응답이 50%,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응답이 15%로 나타났다. 반대로 남자는 여자친구의 선물을 받았을 때 '깜짝 놀람'이란 응답이 60%를 넘어섰다.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후 마오저뚱이 강조해 온 '남녀평등'은 오늘날 중국 젊은 연인 사이에서는 찾기 어려운 듯 하다.

발렌타인 데이용 인기 선물은 무엇일까? 조사결과, 남성이 바라는 선물 Top 3는 시계, 옷, 전자제품, 여성의 Top 2는 보석과 장미꽃이었다. 그래서 발렌타인 데이가 다가오면 많은 인터넷 꽃가게의 발렌타이 데이용 생화 선물 상품이 일찌감치 완판이 된다.

흥미로운 것은 그 뒤를 이은 인기선물 3위가 '훙바오(현금 봉투)'인데, 이를 반영하듯 발렌타이 데이 당일 위챗 모멘트(한국의 카카오 스토리와 유사,사용 인구 약 9억6000만명)에는 선물로 받은 훙바오를 자랑하는 캡쳐 사진이 넘쳐난다.

훙바오 금액은 520/521(‘사랑해’라는 의미의 我爱你와 발음 유사, 약 8만 1000원)위안, 999위안(长长久久과 발음 유사, 약 16만 5000원), 1314위안(一生一世와 유사 발음, 21만 5000원)이 일반적이다. 훙바오를 자연스럽게 바라는 여성의 모습이나 훙바오 지급에 세계 양대 결제 시스템 (payment gate)인 즈푸바오(Ali pay)나 웨이신즈푸(텐센트,바이두 결제시스템)가 사용되는 것 모두 중국 말고는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

중국 발렌타인데이 풍속도

◆ 할로윈 데이, 아직 미약하나 시장은 창대해지리라!

나에게는 아직도 생소하지만 할로윈 데이(万圣节)는 중국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해 외국인, 유학생 사회에서 파티 형식으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외국인을 비롯하여 유치원,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사이에서 할로윈 데이 축제가 주요행사가 됐고, 타오바오에서도 할로윈 행사 의상이나 소품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났다.

바이두를 비롯한 인터넷의 데이터 분석 결과, 2017년 할로윈 데이를 전후한 '할로윈 데이' 검색 수치가 한 달 전 대비 28배 늘어났고,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최근 한 여행사가 발표한 '2017년 할로윈 데이 근교 여행 소비 분석'에 따르면, 할로윈 관련 제품 및 활동이 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할로윈 기간에도 ‘도깨비’, ‘사탕’, ‘호박등’과 같은 할로윈 의상과 소품이 각종 놀이동산, 공원 및 관광지에 등장했다.

특히 많은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지역에서는 각종 할로윈 행사로 마치 서양도시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중국인들도 가족과 친구 단위로 각자 공들여 준비한 기발한 할로윈 의상을 차려입고 나와 이 날을 즐겼다. 할로윈 데이에 근교 여행을 한 사람들은 주로 00년 대생 및 90년 대생의 젊은 층 위주로, 여행자 수 비율은 각각 26%, 34%로 총 60%에 이른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발렌타인과 크리스마스에 비해 아직 할로윈의 인지도는 낮다. 하지만 대도시 10~20대 젊은층과 유치원생, 초등학생 그리고 그 나이대의 자녀를 둔 젊은 학부모 세대의 관심도가 높은 점에 비춰볼 때 장기적으로는 상업적으로도 핫한 기념일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국의 테마파크에서 할로윈 행사를 홍보하고있다<사진=바이두(百度)>

◆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중국의 화이트 데이?

서양에서 유래한 여러 기념일들은 이제 중국에서도 하나의 독특한 기념일로 중국인들에게 뿌리내리고 있다. 근현대 서양 문화에 대한 포비아가 강한 중국에서 대표적 서양 문화가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진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G2를 넘어 G1으로 순항중인 중국 경제 성장과 이에 따른 국민 생활 수준 향상 및 서방 문화와의 교류 증가 둘째, 도시 젊은이의 다양성과 참신함 추구 셋째, 기업의 상업주의, 이 세 가지가 합쳐진 결과가 아닐까.

다만 시진핑 주석이 강조하는 '중국특색 사회주의'와 마찬가지로 외부 문화 수용 시에도 모방은 하되 중국 실정에 맞게 철저한 현지화가 이뤄진다. 그 예로 중국의 크리스마스와 발렌타인은 종교와 가족 중심의 서방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 물론, 할로윈도 철저히 상업적 이벤트로 활용되고 있다. 값비싼 선물, 여행 패키지 심지어 현금까지 등장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중국의 새로운 트렌드 창출에 있어, 우리 기업들이 '선구자'(First mover)가 될 수는 없을까? 중국은 13억 인구에게 껌 한통만 팔아도 떼돈을 벌 수 있다는 낙관과 자신감이 통하던 시장이 아닌, 글로벌 강자들이 모두 집결한 메이저 리그가 되어버렸다.

중국 소비자를 충분히 연구하고 중국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템을 제공할 수 있다면, 마치 일본 초콜릿, 사탕 제조업체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기업들 역시 중국 내 '한국식 화이트 데이'를 만들어 내는 것 또한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마치 4~5년 전 한국의 유명 가수 덕분에 중국 억만 아이템이 된 모 브랜드의 백팩, 최근 2년전부터 중국 젊은이의 필수 아이템이 된 모 브랜드의 선글래스 또는 최근에 중국인에게 핫한 화장품이나 웹툰을 이용한 상품이나 마케팅 방법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방탄소년단, 엑소(EXO) 또는 지드래곤(G dragon)의 노래를 이용한 참신한 아이템도 연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맞이 스케일링이나 '쁘띠 성형'을 포함한 12월 크리스마스 한국여행 상품도 중국 연인들의 크리스마스 소비욕구와 실리를 잘 활용해 만들어내면 좋지 않을까?

 네모파트너즈 차이나 대표 이기창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연구역 내 모든 담배 사용 불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4일부터 '연초의 잎'으로 만든 담배뿐 아니라 연초나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제품이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연초'나 '니코틴'뿐 아니라 '연초의 잎'에서 유래하지 않은 제품 역시 연초의 잎 소재 담배와 동일하게 담배에 포함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의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담뱃갑 포장지와 담배에 관한 광고에 경고 그림이나 경고문구 내용을 표기해야 한다. 또한 담배에 대한 광고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에 품종군별로 연 10회 이내·1회당 2쪽 이내로 게재해야 한다. 행사 후원, 소매점 내부, 국제항공기·국제여객선 내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나 행사 후원은 금지된다. 광고에는 담배 품명, 종류, 특징을 알리는 것 외의 내용이나 흡연을 권장·유도하거나 여성이나 청소년을 묘사하는 내용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없다. 만일 담배에 가향 물질이 포함되는 경우 이를 표시하는 문구·그림·사진을 제품의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 건강경고 또는 광고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향물질 표시 금지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 자동판매기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설치장소나 거리기준 등 요건을 갖춰 소매인 지정을 받은 자만 설치할 수 있다. 담배 자동판매기는 18세 미만 출입금지 장소, 소매점 내부, 19세 미만인 자가 담배 자동판매기를 이용할 수 없는 흡연실에만 설치할 수 있다. 성인인증장치도 부착해야 한다. 담배에 대한 광고물은 소매점 외부에 광고내용이 보이게 전시 또는 부착할 수 없다. 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기준을 위반하면 500만원, 성인인증장치 미부착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흡연자는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금연구역에서 담배제품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의 담배 규제 사항을 점검·단속하려고 했으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23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담배자판기 설치나 성인인증장치 부착 기준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생산 제품에 새로 표시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4-24 09:40
사진
SK하이닉스 '과열 vs 추가 랠리' 갈림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를 넘어 향후 주가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3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실적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89만3000원이던 주가는 약 37.1% 상승하며 단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이미 실적 수치 이상으로 선반영돼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60만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90만원대를 거쳐 120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실적 발표 전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0조2090억원을, KB증권은 40조830억원을 예상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40조원대 이익을 전망해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 범위 내에서 확인됐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반영된 기대를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가 약 27% 상승하는 과정에서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기보다 상승 이후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전반에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제약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 130만원, LS증권 150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메리츠증권 170만원,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180만원, KB증권 190만원, SK증권 200만원 수준까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구조적인 변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RAM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가격 중심 경기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장기 호황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역시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승분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성장 사이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2026-04-24 07: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