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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고용만" vs "합작사 고용도" 둘로 갈린 파리바게뜨 제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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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민노총, 직접고용 둘러싸고 갈등 양상
교섭주최 등에서도 이견..18일 만나 입장 교환
민노총, "본사 직고용"...한노총 "합작사 고용도 차선책"
18일 양측 노조 만나 서로 입장 재확인...1노조 누구든 공동교섭

[뉴스핌=박효주 기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둘로 갈린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가 대화에 나서고 있지만,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직고용과 교섭 주최 등을 놓고 양측이 분명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양 노조가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의 고용 불안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문현군 한노총 공공연맹 위원장은 15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파리바게뜨 본사가 직접고용을 하는 것을 (노조의)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다만 제빵 기사들의 고용안정을 우선해야 하며 (합작사를 포함한) 차선책도 논의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소속 제빵기사 노조는 이달 초 8개 협력사별 일반노조로 결성, 빠르게 세를 불려가고 있다. 전체 제빵기사 5300여명의 5분1 가량인 1050명이 현재 가입했다. 민주노총 소속 제빵기사는 약 800명으로 추산된다.

문 위원장의 발언은 파리바게뜨 본사·협력사·가맹점 3자가 합작해 세운 '해피파트너스'가 제빵사들을 고용해 문제를 푸는 것이 현실적 대안일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현재 2000여명의 제빵사들이 해피파트너스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노총측은 본사 직접고용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임영국 민주노총 사무처장은 “파리바게뜨 본사가 제빵기사를 불법 파견을 한 것이 드러났다"며 "(파리바게뜨 본사의)직접고용은 고용부에서의 시정지시 일 뿐 아니라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파리바게뜨 양대 노조 입장

양측은 교섭 당사자를 놓고도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합작사 고용에 동의하고 있는 한노총 측은 교섭이 아닌 대화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문현군 위원장은 “파리바게뜨 본사나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모인 대화 창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본사가 교섭 당사자가 아니라면 교섭이 아닌 간담회를 진행하면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자리가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노총 측은 교섭 당사자는 파리바게뜨 본사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임영국 사무처장은 “파리바게뜨 본사에 교섭 요청을 해왔지만 거부당했다. 이는 직접고용의 이행당사자임을 부정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사 측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는 바뀔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파리바게뜨 협력사(인력파견업체)가 제빵기사들에게 한노총 노조 가입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 양 노조의 주장도 엇갈린다.

한노총 측은 협력사들의 자체 판단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문 위원장은 “협력사 직원들 또한 고용 불안을 느껴 제빵기사들에 노조 가입원서를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사무처장은 “협력사 관리직원이 제빵기사들에게 합작사(해피파트너즈)로 전직 동의서와 근로계약서, 노조 가입원서를 작성하라고 강요했다”면서 “해당 노조가 한노총 소속이었다. 이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며 이러한 정황들로 (협력사와 한노총간 관계가)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측 노조의 입장이 일치하는 부분은 ‘공동교섭’에 관한 사항뿐이다. 이들은 대화에 나서기 전 ‘우선협상권을 갖는 제 1노조에 관계없이 양 노조가 공동교섭에 참여 할 수 있다’는 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노조는 오는 18일 만나 서로의 입장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날 양측은 향후 세부 계획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빵기사의 불법파견 논란에 휩싸인 파리바게트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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