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중장년층 위한 '보람일자리' 사업
2017년 한해동안 23개 유형, 1965명 참여
[뉴스핌=심하늬 기자] 서울시가 '50+세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보람일자리 사업을 통해 올해 1965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보람일자리 사업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그간의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은퇴 후에도 학교, 마을, 복지시설 등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활동비를 지원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가장 큰 인구집단인 중장년층(22.4%)이 은퇴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며 인생 2막을 열 수 있도록 보람일자리 사업을 추진했다.
2015년 시니어마을새내기 등 6개 유형, 442명의 참여로 시작한 보람일자리 사업은 지난해에는 13개 유형, 719명이 참여하는 등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 보람일자리 사업 학교안전관리지원단의 활동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
올해 시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세대통합 일자리, 50+당사자 지원 등 3개 영역에서 보람일자리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총 23개 유형, 1965명의 50+세대가 사회 곳곳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분야는 쪽방촌의 방문간호서비스 등을 돕는 '쪽방상담소지원단’, 복지 사각지대의 주민을 대상으로 돌봄활동을 펼치는 ‘우리동네돌봄단’, 지역 내 취약계층의 단열, 전기·조명 교체 등 주거환경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맥가이버’ 등으로 구성됐다.
세대통합 일자리는 특성화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처 발굴과 진로지도를 하는 ‘50+취업지원관’, 학교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활동하는 ‘학교안전관리지원단’, 방과 후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청소년에게 행복도시락을 배송하는 ‘행복도시락나눔지원단’ 등의 활동으로 이뤄졌다.
50+당사자 지원 분야에서는 50+세대의 맞춤형 학습설계와 교육운영을 지원하는 ‘50+모더레이터’, 분야별 생애설계 컨설팅을 하는 ‘50+컨설턴트’ 등의 활동을 통해 동년배 50+세대의 새로운 인생 설계를 돕는 지원활동을 펼쳤다.
시는 2017년 기존 예산 40억 원에 추경예산 30억 원을 추가 편성하여 만성적 인력난을 겪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보람일자리 사업으로 신규 일자리를 지원하기도 했다.
오는 15일 서울시는 2017년도 보람일자리 사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50+세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해 동안 써 내려간 사회적 가치와 의의를 나누는 ‘2017 보람일자리 성과공유회’ 행사를 개최한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보람일자리로 50+세대가 가지고 있는 사회 경험과 역량이 은퇴 후에도 사장되지 않고 개인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