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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소프트웨어 인력 강화

기사입력 : 2017년12월08일 09:14

최종수정 : 2017년12월08일 09:14

인공지능·로봇 등 신규 사업분야 힘 실어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소프트웨어 인재 보강을 통해 인공지능, 로봇 등 신규사업분야에 힘을 싣는다.

8일 관련업계와 각사에 따르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데이터베이스 설계·운영, 서버 인프라 개발, 플랫폼 개발, 다양한 플랫폼용 모듈 개발 관련 R&D 경력직을 오는 11일까지 채용한다. 합격자는 내년 1월 발표한다.

회사측은 "가전제품의 사물인터넷(IoT)화, 인공지능 탑재를 중장기 전략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가강허 서버를 연결하는 기술, 사용자 데이터 관련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빅스비 보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연결성을 확대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이를 위헤 '삼성 커넥트'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 커넥트'는 기기의 종류나 운영체제와 상관없이 클라우드 서버 상에서 모든 제품을 하나의 통합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수행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주변 환경의 영상정보를 분석해 의미를 파악하는 기술, 인공지능 기반의 기기 고장 예측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기술들은 사물인터넷 가전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스마트카, 서비스 로봇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완제품 부문의 선행연구를 담당하는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해 '삼성리서치'로 재편했다. 단, 회사측은 "서비스 로봇은 현재 개발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최근 임원인사에서 류혜정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는 등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을 발탁한 데 이어 관련 석박사급 인재 채용을 10일까지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클라우드 기능을 장착할 계획으로 외부 소프트웨어 인재 영입에 적극적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관련 투자 규모를 2배로 확대하고 연구개발(R&D) 인력을 50% 이상 늘린다.

새로 뽑는 연구인력들은 로봇 관련 기술, 특히 움직임과 소통능력에 관한 지능을 높이는 연구를 담당한다. 현재 이 회사는 안내로봇, 청소로봇, 잔디깎이로봇 등을 선보였다.

스타필드 하남 방문객이 LG전자 안내로봇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인천국제공항에 청소로봇과 안내로봇을, 스타필드하남에 안내로봇을 배치해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안내로봇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투입한다.

앞서 올해 초에는 전사 소프트웨어 역량과 핵심 기술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종합기술원과 하만을 거친 박일평씨를 소프트웨어센터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달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CTO 겸 소프트웨어센터장을 맡았다. CTO 산하애는 인공지능연구소와 로봇선행연구소가 있다.

이곳에서는 음성인식, 영상인식, 센서인식 등을 연구한다. 최근에는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와 협력해 오픈 이노베이션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측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기존의 사업들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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