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가상화폐] 1년만에 2배로 급증…하루에 2개꼴 탄생

기사입력 : 2017년12월07일 14:36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5:23

1335종 등록...비트코인 대박에 베끼기식 ICO 계속

[뉴스핌=강필성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가치가 급등하자 신생 가상화폐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600여개에 불과했던 가상화폐가 1년만에 두 배 이상 늘어 1300종을 넘었다. 하루에 2개꼴로 새 가상화폐가 나왔다는 얘기다. 

 

7일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캡마켓에 따르면 이날 현재 등록된 가상화폐 수는 1335종이다. 이는 지난해 말 644종에서 두 배로 늘어난 것. 지난 2009년 비트코인이 탄생한 이후 7년간 만들어졌던 가상화폐보다 올 한해에 더 많은 가상화폐가 만들어졌다.

특히 올 하반기에만 약 500여종의 가상화폐가 집중적으로 탄생했다. 그야말로 자고 나면 가상화폐가 두 개씩 태어난 것.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힐에 등록된 ICO(Initial Coin Offering) 진행 건이 120여종을 훌쩍 넘는다.

곧 IOC를 진행할 가상화폐 수도 110여종에 이른다다. ICO는 가상화폐 기술을 공개하며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IPO와 유사하다. 

하지만 정작 가상화폐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의 차별성이나 발전은 거의 미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ICO를 진행 중인 가상화폐의 90% 이상은 모두 이더리움의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는 것.

블록체인이 최신 기술이라고는 하지만 기존 가상화폐의 기술이 모두 공개돼 특허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이에 그대로 베끼는 형태의 가상화폐도 봇물 쏟아지듯 나오고 있다는 얘기다.

ICO 정보 공개도 기술에 대한 내용보다는 거래 가치에 대한 전망 일색이다. 1년 내 0.1비트코인의 가치를 지니게 되리라는 전망부터 유명인 몇 명이 이 가상화폐 네트워크에 참여했다는 홍보가 지배적이다.

이렇다보니 실제 가상화폐가 출시된 이후에는 기술적 지원이 끊기는 ‘한탕’ 식 가상화폐도 적지 않다. ICO가 이뤄질 경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최초 화폐를 발행하는 가상화폐 제작자는 이른바 ‘대박’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기술적 차별성보다 마케팅이 중요한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무분별한 가상화폐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사기 사건도 잇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CO가 잇따라 성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최초 클라우드펀딩으로 200억원 이상의 투자금율 유치한 이더리움은 시총 45조원을 넘어섰다. 코모도, 아크, 스트라티스 등의 가상화폐도 ICO에 성공한 이후 투자자에게 막대한 차익을 안겼다. 그렇다보니 기술검증이나 장래 전망보다도 당장 수익이 주요 관심거리가 됐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가 화폐로 인정받느냐의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거래되고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극히 일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장미빛 꿈을 꾸고 ICO에 투자하거나 신규 가상화폐에 투자할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사실상 ICO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자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ICO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제하거나 감독할 방법은 전무한 실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