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형제 대결 열린다...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알렉스’ 친형 마르코 영입. KB손해보험의 알렉스 페레이라(왼쪽)과 OK저축은행의 마르코 페레이라. <사진= 배구연맹> |
프로배구 형제 대결 열린다...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알렉스’ 친형 마르코 영입
[뉴스핌=김용석 기자] OK저축은행이 마르코를 영입, 남자 프로배구에서 형제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프로배구단 OK저축은행은 12월1일 벨기에 출신 2017~2018 트라이아웃 1순위로 뽑힌 브람 반 데 드라이스(28)를 방출하고 대신 포르투갈 출신 라이트 공격수 마르코 페레이라(30)를 영입했다.
페라이라라는 성에서 알수 있듯이 마르코는 KB손해보험의 레프트 공격수 알렉스 페레이라(26)의 친형이다. 동생 알렉스는 올시즌 현재 11경기에 출전, 세트당 평균 0.53으로 서브 부문 3위에 랭크돼 있다. 246점으로 득점 부문에서는 5위, 세트당 평균 0.39로 블로킹에서는 15위에 자리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12월5일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있어 빠르면 이날 남자부 V리그 사상 첫 형제 대결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 공격수 이재영과 현대건설 세터 이다영(21) 자매가 있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 여자프로배구 최우수선수(MVP)상에 주포로 활약 중이다. 특히 이재영은 11월 12일 4연패를 끊어낸뒤 “행복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밝혀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다영도 어린 나이에 주전 세터로 발돋움, 많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OK저축은행이 영입한 마르코는 브람보다 먼저 OK저축은행의 낙점을 받았다. 하지만 영입 몇시간전 마음을 바꿨다. 하지만 키 2m6cm 브람은 블로킹과 서브에서 큰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다. 블로킹에서는 세트당 평균 0.404개로 9위, 서브에선 세트당 평균 0.362개로 8위에 그쳤다. 득점 부문에서는 288점, 공격성공률 50.71%로 괜찮았다.
브람은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 전날 열린 한국전력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양팀 최다 24득점을 올렸으나 침체된 팀의 분위기에 승리를 안고 떠나지는 못했다.
2라운드 최하위에 그친 OK저축은행은 다시 키 2m3㎝의 마르코를 선택했다. 구단 측은 마르코에 대해 “스텝이 빠르고 파워를 갖춘 선수다. 서브와 블로킹에서 활약해줄 수 있을 것 같다. 20점 이후 승부처에서 공격 결정력도 기대 중이다”라고 밝혔다. 마르코는 이탈리아 2부리그 엠마 비야스에 입단해 주 공격수로 활약했다.
여자부의 자매선수 흥국생명 공격수 이재영(왼쪽)과 현대건설 세터 이다영. <사진= 각 구단>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