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中판매 35% 감소했는데'...현대차노조, 열번째 파업

기사입력 : 2017년12월01일 11:45

최종수정 : 2017년12월01일 11:45

영업이익 9% 걈소...'귀족 강성노조'파업 비난 여론 우세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또다시 파업에 돌입한다. 전날(30일)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이달 5~8일 나흘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올해 들어 벌써 열 번째 파업이다.

지난 8월 현대자동차 2017년 총파업 출정식 모습. <사진=뉴시스>

현대차 노조는 1일 노조 소식지를 통해 “흔히 말하는 허니문 기간은 사측의 교섭해태로 끝났으며 이제 남은 건 차기 교섭에서 사측이 임금성을 포함한 일괄제시안을 내놓는 것 뿐”이라며 “만약 사측이 조합원이 납득하지 못할 안을 제시한다면 새로운 투쟁전술로 사측을 압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가 제대로 된 임금협상안을 가져오지 않을 시 파업과 동시에 강력한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추가생산 반대 파업을 사측이 ‘불법파업’으로 정의한 것에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강경대응에 나서겠다’고 으름장까지 놓았다.

현재 노사의 가장 큰 쟁점은 올해 임금인상 부분이다. 현재 현대차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월급 15만4883원 인상(금속노조 공통 요구안)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국민연금 수령 직전 연도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동결 ▲3호봉 승급(평균 4만2879원 인상) ▲성과급으로 통상임금의 200%+1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하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현대차의 올해 실적이다. 올해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한 현대차의 입장에서 무리한 임금인상은 어렵다는 것이다. 산업계에서 이번 파업에 대해 '귀족 강성 노조의 무리한 파업'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현대차는 올해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10월 미국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56만5000여대, 같은 기간 중국에서는 34.5% 줄어든 56만9000대를 판매했다. 올 1~3분기 영업이익은 3조7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는 올해 들어 아홉 번의 파업을 벌였다. 아홉 번의 파업으로 인한 현대차 생산 차질은 3만8000여대,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파업이 진행되면 올해 현대차가 입게 될 손실은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사측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회사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가 또다시 파업을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게 생각한다”며 “올해 임ㆍ단협의 빠른 마무리를 위해서는 노조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