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슈로더 “'골디락스' 시대 도래...2018년 유럽·일본·신흥국 주목하라”

기사입력 : 2017년11월30일 17:33

최종수정 : 2017년11월30일 17:33

슈로더운용, ‘2018년 경제 전망 및 자사배분 전략’ 기자간담회 개최

[뉴스핌=김승현 기자]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가 모두 확장되며 글로벌 경기가 동조화되는 ‘골디락스’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정치적 위험 완화로 시장이 골디락스 경제 환경에 집중함에 따라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내년 투자전략으로 주식 비중 확대를 제시하며, 특히 유럽(영국 제외)과 일본, 신흥국 시장을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키이쓰 웨이드(Keith Wade) 슈로더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진=슈로더운용>

30일 키이쓰 웨이드(Keith Wade) 슈로더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18년 경제 전망 및 자사배분 전략’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오히려 둔화되며 골디락스 경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경제 성장은 진행되지만 그 속도가 빠르진 않아서 인플레이션이 크게 유발되지는 않는, 과열되거나 침체되지 않은 경제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는 트럼프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유로존 붕괴에 대한 우려를 포함한 유럽지역 내 정치적 위험들이 팽배했지만 연말이 되면서 감소됐다”며 “내년에도 여러 유럽국가의 선거들이 아직 남아있지만 정치적 위험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골디락스 시대’ 자산배분 전략으로 주식 상승예상, 채권 하락예상, 대체투자 상승예상, 현금 중립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주식 중 영국을 제외한 유럽과 일본, 신흥시장을 높게 평가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과 미국 주식도 긍정 평가했다.

채권에서는 지수 연계 상품과 신흥국 채권(현지통화)은 좋게 내다봤지만, 국채와 투자적격등급 회사채는 하락을 예상했다. 대체투자와 현금에서는 유럽 부동산과 유로화를 추천했다.

2018 자산배분 전략 <자료=슈로더운용>

유럽을 주목할 이유로 유로존 경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유로존의 GDP 성장률 및 경제심리지수가 모두 개선세에 있다는 점을 꼽았다. 유럽중앙은행은 유로화 통화 강세가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유의깊게 살피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본은 내수경제의 회복세가 강해지며 실업률이 낮아지고, 임금이 개선되면서 가계 소비지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연임 성공으로 ‘아베노믹스’의 3개의 화살인 재정 부양, 통화정책 완화, 구조 개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일본 증시에 대한 긍정 기대를 높였고, 일본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일본 기업들은 최근 자본지출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며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자산축소와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며 나타난 양적완화(QE)에서 양적긴축(QT)으로의 변화에 대해 “전세계 유동성이 갑자기 메마르지는 않을 것이며, 내년에 들어가면서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부터 미국 연준(Fed)는 4조5000억달러 규모 자산축소를 시작하면서, 양적완화에서 양적긴축 기조로 정책적 전환을 이어갔다. 그러나 일본과 유럽중앙은행은 여전히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유동성 중 약 1조5000억달러 상당의 유입세는 이 두 국가의 중앙은행들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으로부터 주도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양적긴축 기조로의 변화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12~18개월간은 전세계적으로 유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