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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100일' 스타필드고양..정용진 승부수 통했다

기사입력 : 2017년11월29일 11:26

최종수정 : 2017년11월29일 12:44

내달 1일 그랜드오픈 100일..오픈 둘째달 흑자 '기염'
하남 취약동선 보완·키즈 콘텐츠 강화 적중

[뉴스핌=이에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스타필드 고양'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오픈 100일을 앞둔 스타필드 고양은 앞선 하남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춰 키즈 공간을 부각한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8월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은 9월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비록 월간 실적이지만 신생 쇼핑몰이 문을 연지 한달만에 흑자를 내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서북부 최대 규모 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은 내달 1일 그랜드 오픈한지 100일째가 된다. 주중 하루 평균 방문객수는 5만명,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10만명이 이 곳을 찾고 있다. 프리오픈 7일 동안 일평균 6만5000명이 방문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타필드 고양 <사진=이에라 기자>

정용진 부회장은 스타필드 고양의 밑그림을 그릴 때부터 스타필드 하남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생각해왔다.

가족들과 스타필드 하남을 수시로 찾아 현장을 점검한 정 부회장은 1호 스타필드에 대해 만족보다는 아쉬운 점이 더 많았다고 토로해왔다.

스타필드 하남은 오픈 1년만에 2500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공했지만,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 동선이나 체험 시설 등에서는 내부적으로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 부회장은 올 5월 열린 신세계그룹 채용 박람회에 참석해 "하남 오픈 이후 부족한 점을 보완해 좀 더 완벽한 스타필드 고양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며 "점포의 컨셉이나 전문점의 역할을 고민했고, 고객 체류 시간을 증대하기 위한 것들을 많이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양 근처를 포함한 지역 상권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콘텐츠를 구성한 것도 경쟁력이다.

식음료나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전체 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했다. 유아동 인구가 많은 지역 상권을 감안해 키즈 특화 공간을 하남보다 2배 이상 키웠다.

어린이 완구 전문점은 스타필드 하남 때보다 면적을 4배나 키웠다.

스타필드 고양의 토이킹덤은 전체 면적만 1100여평으로 동시에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판매 공간 이외에도 어린이 체험공간과 식음시설까지 갖췄다.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몬스터도 하남 보다 실내 공간을 300평 늘린 900평으로 만들었다. 동시에 400명 정도가 들어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국내 최초로 실내 짚코스터, 드롭슬라이더, 디지털 미식축구, 양궁 등의 체험 요소를 갖추기도 했다.

최근 복합쇼핑몰의 화두인 맛집 테마 역시 하남 때보다 더 보강했다. 맛집수만 총 100여개로 서북부 지역 최초로 뉴욕 수제버거 쉐이크쉑, 연남동 타이음식 맛집 소이연남 등이 입점했다.

스타필드는 향후 2020~2021년에 인천 청라에 문을 열 계획이다. 지난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도시에 스타필드 청라 건축허가를 내줬다.

스타필드 청라는 엔터테인먼트 시설에 최우선 주력한 신(新) 테마파크 형태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안성과 창원 지역에도 스타필드 오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직 이 2곳에 대한 사업 인허가가 나진 않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스타필드 고양이 상권에 적합한 콘텐츠 등을 구축한 덕분에 오픈 초기부터 기대 이상으로 고객수나 매출 등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 "향후 출범하는 스타필드도 입지적 특성에 맞는 시설을 만드는데 주력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고양 <사진=이에라 기자>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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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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